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더리더 편집부
  • 오피니언
  • 입력 2012.02.20 15:30

'레이디 퍼스트(Lady First)'

  (베트남 호치민 더리더) 서갑석의 ‘현대인을 위한 국제매너-⑤’ = 여성존중사상. 바꿔 말한다면 'Lady First'라는 개념은 서양인들이 도의(道義)로 여기는 것이며, 에티켓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이 개념을 근간으로 하여 에티켓이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여존(女尊)'이라든가 '공처가'라는 개념 과는 전혀 다르다.

  그 발생 배경은 기독교 정신이나 중세의 기사도 정신에서 나온 사상으로 서양인들은 우아하면서 약한 여성을 돌보거나 감싸는 것이야 말로 남성의 품위나 힘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독립의 결과로 거리나 대중교통 수단 등에서의 에티켓에 있어 다소 부분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긴 하나 서양인들은 뭐니 뭐니 해도 기본 교양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레이디 퍼스트의 에티켓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런데 '여성존중사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레이디 퍼스트"라는 것이 남성의 경우, 마음에도 없이 존대하는 체 행동한다거나 여성은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디 퍼스트의 개념에는 당연히 여성자신도 그것에 준하는 매너를 가지고 행동해야 하며 매너 없는 행동을 하면 품위가 없다 던가 상식 이하라는 등의 비판을 받아 사교나 사회생활에서 소외 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인은 여성존중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습관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적잖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

  또 한국의 여성들은 외국인과의 사교에서 사소하지만 몰라서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겸손의 미덕' 이라는 것 때문에 소개해야 할 경우에도 하지 않는다거나 어떤 말을 들어도 그냥 빙긋이 웃는다거나, 남편 뒤에 숨으려 하는 행위 등이다.

  국제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여성 스스로가 항상 기품과 절도를 지니고 겸허하면서 사려 깊은 태도를 통하여 주목 받는 한국 여성 특유의 부덕을 나타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에티켓이라는 면에서 한국인 남녀 모두 제일 주의해야 할 사항이 바로 이 부분이다.

  '여성존중'이라는 사고방식을 충분히 유의하여 외국인과의 사교 시나 혹은 외국생활 시 적어도 한국인에 대한 비판이나 빈축을 사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할 것이다.

  ◇ 서갑석 베트남 호치민 H.T.T.(Hospitality Training Technology) 컨설팅 Co 사장은 나산 관광개발 총지배인, 강원랜드 호텔 영업본부장, 호텔 그랜드 엠 대표, 캄보디아 바벳 라스베가스 호텔 & 카지노 대표 등을 역임했다.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더리더 편집부 ahnmimo@hanmail.net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