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이 공동 주최하고 ‘너와 내가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통합을 위한 지역자원 연계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영등포 쪽방촌에 거주하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연탄 180장(1가정)과 등유 300리터(5가정)가 지원됐다.
특히 노숙인의 재활과 빠른 사회복귀에 여념이 없는 영등포에 자활의지가 강한 노숙인들이 위기에 처한 노인 보호에 적극 앞장섰다는 점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노숙인에 대한 큰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노숙인의 사회적 적응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활성화와 병행하여 자활에 성공한 노숙인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요즘 들어 저축왕 노숙인, 봉사하는 노숙인 등 슬픔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 일반사회인과 다를 바 없이 사회활동도 하고 남을 돕는 감동적인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 매우 흐뭇하다”며 “앞으로 노숙인 종합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희망온돌 프로젝트를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