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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정치
  • 입력 2012.02.27 15:59

고춘석 강원도의원 "내 동네 발전시키는 것이 참 일꾼"

▲ 고춘석 강원도의회 의원. 전경해 기자

  (홍천 더리더) 3월을 이틀 남겨둔 27일  기습적인 한파가 몰아쳤다.

  두꺼운 코트를 입은 고춘석(홍천,민주통합당) 강원도의회 의원은 홍천군청 건설과 직원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현장에 한 번 가보실래요? 이 추운 날 공무원들이 측량하고 설계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고 의원은 누구보다 공무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그 자신 도의원이 되기 전까지 30년 동안 홍천군 공무원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도의원으로 지낸 1년 반 동안 그는 ‘하고 싶던 일, 해야 할 일’의 대부분을 이뤘다고 말한다.

  군민의 숙원사업인 백양치터널과 지르매재터널이 착공됐고 홍천비발디파크~홍천수변도로 400리길이 내년 완공된다.

  매년 장마철이면 고립되던 북방면 장항리에 다리를 놓게 된 것도 부지런히 일한 성과다.

  "도의원에 출마한다고 가족회의를 소집했을 때 아버님이 크게 반대하셨습니다. ‘동냥벼슬’이라며 표를 구걸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셨지요. 지금은 가족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적십자사 무궁화봉사대 회장으로 봉사하며 힘을 보탭니다"

  고 의원은 홍천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의정활동 틈틈이 집수리봉사와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렇게 나가보지 않으면 저소득층과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딱한 사정을 보면 선거법이고 뭐고 주머니를 털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자식이 있어도 부모대접 못 받는 어르신은 복지혜택에서도 제외되는 경우가 많지요. 홍천군도 노인인구가 15%를 넘어 고령화 사회입니다"

  홍천군 면적은 1,818㎢로 강원도에서 가장 넓다. 동서 93.1㎞, 남북 39.4㎞다. 고 의원은 열악한 도로망과 취약한 하천이 홍천발전의 장애요인이라고 했다.

  "홍천군은 14개 시군에서 도청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홍천~춘천 간의 굴곡이 심한 2차선 도로가 넓혀지고 직선화되면 비싼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고 춘천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춘천은 이미 홍천의 생활권입니다"

  "홍천~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지방도로가 완성되면 평창도 30분 내의 생활권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특수가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교통망이 될 수 있습니다"

▲ 고춘석 강원도의회 의원. 전경해 기자
  그는 도시건축, 건설, 상하수도 등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부모님 살아계시고 아내와 자식 둘이 제몫을 하고 살고 있으니까요. 주변에 도와주는 이도 많으니 받은 복을 고향에 돌려주면 그것으로 제 역할을 다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이 우려하시던 ‘동냥벼슬’도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지역을 위해 일하다보면 저절로 아시게들 되겠지요"

  고 의원은 '보여주기식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못 밖았다. 

  "보여 주기보다 내 동네 발전시키는 것이 참 일꾼이지요. 오늘의 발자취가 내일 역사로 증명됩니다. 평가는 후배들의 몫입니다"

  고 의원은 늦깎이로 상지대 건설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며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고 의원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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