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성산자동차 검사소에서부터 중암교 사거리까지 390미터의 보행로 확장 공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1.3미터 폭에서 2.3미터로 보도를 확장 하며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보행로는 월드컵경기장, 영화관, 대형마트를 이용하거나 불광천을 통해 한강으로 나가기 위한 길이지만 사람 한 명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아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일반적으로 제방길 확장을 위해서는 높이 2미터 가량의 옹벽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며 약 6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구는 기존 제방도로와 수목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친환경 목재로 보행도로를 확장하는 방식의 설계로 예산을 3.5억여 원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친환경 목재보행로가 완성되면 좁은 보도에서 마주 걷거나 자전거와 지나칠 때, 우천 시 우산을 써 넓은 공간이 필요할 때 불편했던 점이 개선돼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