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군에 따르면 단종문화제 주요행사중 하나인 칡줄다리기 행사에 쓰일 칡줄 제작을 위해 읍면별 1톤씩 칡줄을 수거하고 동편(영월역), 서편(문화예술회관)으로 나누어 관광객들에게 칡줄 제작과정을 볼거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문화예술회관에서 칡줄 몸통부분 제작을 마무리하고 16일부터 동편(영월역)으로 이동해 용머리를 만드는 제작과정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완성된 칡줄은 오는 단종문화제 기간 셋째 날인 29일 오후 동강둔치에서 길이 70m, 무게 8톤으로 200여명의 장정이 동강을 중심으로 동서양편으로 나뉘어 단종의 위패를 모셔놓고 편장들의 지휘로 진행되는 줄다리기 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칡줄다리기 행사는 조선 숙종 때부터 시작된 지역 전통행사로 규모면에서 볼 때 전국 최고를 자랑하며 행사 당일 동편과 서편에서 이루어지는 칡줄 행렬은 지역 군부대 참여로 관풍헌 앞 도로에서 고싸움 퍼포먼스도 함께 연출한다.
한편, 군은 군청사거리에서 서영월I.C 1,405m, 터미널사거리에서 영월파출소 1,030m, 영월대교에서 덕포사거리 750m, 봉래초교입구에서 하수종말처리장 2,550m, 서영월I.C에서 제천방면 200m에 총 2,680여개의 청사초롱 설치 등 단종제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