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원주. 민주통합당)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9회 강원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의원은 “삼수까지 하며 유치한 동계올림픽이 긍정적인 파급효과만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를 통해 SOC 확충 측면에서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와 원주~여주 간 복선전철 연결이 가시화되면서 영서남부권은 물론 영동지역까지 수도권 시대를 여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흑자 동계 올림픽은 지난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가 유일하다”며 “1998년 일본 나가노는 110억, 2010년 캐나다 밴쿠버는 1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지방정부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각 경기장의 사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범도민 참여를 위해서는 지역간 자존심 대결에서 벗어나 경기장 재배치 문제가 공론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