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도 새마을부녀회 주최로 논산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 선생님과 만남의 광장’ 행사 축사에 나서 “저에게는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은 바로 40년 전 저의 담임 선생님이셨던 고정희 선생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해마다 스승의 날이 오면 사도(師道)가 땅에 떨어졌다 교권(敎權)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저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일부 사례가 부풀려진 것이라 생각하며 대다수 선생님들의 진실한 권위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우리 모두의 도리이며 스승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드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고정희 선생님은 “희정이는 호랑이 선생으로 유명한 나에게 혼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고등학교 때 자퇴 소식 듣고 실망했지만 나중에 도지사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 지사를 비롯해 황명선 논산시장, 박문화․송덕빈 도의원, 스승과 제자, 새마을 부녀회원 등 800여명이 참석해 1부 의식행사, 2부 화합마당 및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