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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2.05.13 12:19

하이원엔터, 지역주민 고용 얼마나 했나?

▲ 13일 오후 강원도 태백시 중앙로를 지나가고 있는 지역 젊은 세대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전체 직원 186명 중 지역주민은 64명’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 이하 하이원엔터)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본사가 있는 지역주민 고용창출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강원 태백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13일 하이원엔터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하이원엔터 전체 직원 186명 가운데 지역주민은 전체의 34.4%인 64명.

  3명에 1명에 불과한 셈이다.

  여기에 지역주민 64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1명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인 콘택 센터 상담원이다.

  콘택 센터 직원은 ‘홈쇼핑 방송 중 삼품 주문접수 및 상담’ 업무 등을 하는 직군으로 계약직으로 채용된 상태다.

  지역에서 만난 취업 준비생 A씨(27세. 남)는 “하이원엔터 설립 당시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청년구직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신입 정규직 채용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하이원엔터테인먼트(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이에 대해 하이원엔터 관계자는 “사업부서가 신설되지 않은 한 관리직 채용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사업 관련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현재 관리직 직원 규모조차도 동결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이원엔터가 지난 2010년 말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 ‘2015비전’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다.

  당시 하이원엔터는 2015년까지 게임, 그래픽, 콘택센터, 게임 아카데미 등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매출 900억원, 고용창출 900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이원엔터가 지역 사회에서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이원엔터는 지난 2009년 1월 폐광지역균형발전과 함께 강원랜드 중장기개발계획에 포함된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인 이-시티(E-city)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647억원으로 출자됐으며 게임, 에니메이션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1,2단계 사업에 1,943억원이 투자될 계획에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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