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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0.07.08 03:09

박근배 의장 “시민이 원하는 것은 여야 균등배분”

춘천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부의장에 강청룡 의원

▲ 박근배 춘천시의회 의장.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제8대 춘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무소속 박근배 의원은 “춘천시를 40만 인구를 바라보는 살기 좋은 수도권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불협화음을 없애고 춘천시의회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11명 한나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 5석을 모두 차지하려는 의도를 시민은 원하지 않는다. 시민이 원하는 것은 여야 균등배분을 통한 견제와 조율이다”고 한나라당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 7대 때 반목으로 의회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8대  전반기 의회는 젊고 유능한 의원들이 노하우로 시정을 조율해 시민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장은 “시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유감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무로 협조로 시민이 원하는 춘천시 발전을 이루겠다”며 당선소감을 마무리했다.

▲ 강청룡 춘천시의회 부의장. ⓒ2010 더리더/전경해

  이날 부의장에 선출된 민주당 강청룡 의원은 “선거 기간 반목과 갈등이 의회 의장단 선거에서도 되풀이되는 것을 보며 정당공천제와 소선거구제를 폐지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비판과 견제 등 할 일은 많다. 의회 위상을 세우고 본연의 의무에 충실한 의원이 될 것이다. 대화로 주민이 바라는 것을 듣고 실행해 나갈 것이다. 시민이 직접 의회에 와서 춘천시의 각종 현안사업을 눈으로 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살아있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를 통해 반목과 갈등을 화합으로 바꿀 것이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날 원 구성을 위한 춘천시의회 제213회 1차 본회의는 한나라당 의원 1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등 파행 속에 진행됐다.

▲ 민성숙 춘천시의원. ⓒ2010 더리더/전경해

  한나라당 민성숙 의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선출은 첫 시작을 함에 4년이라는 시간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언론보도로는 당리당략과 개인의 영달을 위해 신성한 의회를 오염시키고 있다. 아름답지 못한 의회의 진행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어느 한 개인의 정치야욕으로 정략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용납할 수도 없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결국, 한나라당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시작한 본회의는 10여 분만에 정회됐다. 

  2시간 가까이 정회로 의회 모니터링단과 방청석의 야유에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조율에 실패했다.

  한나라당 측은 “탈당한 박근배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민주당 측은 “다수 힘으로 밀어붙이던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협상을 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맞섰다. 6.2 지방선거 결과 제8대 춘천시의회는 한나라당 11석, 민주당 9석, 무소속 1석이었다. 

▲ 박근배(오른쪽) 춘천시의회 의장, 강청룡 춘천시의회 부의장. ⓒ2010 더리더/전경해

  하지만, 최근 한나라당 박근배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을 내정한 당 방침에 반발해 탈당하면서 한나라당 10석으로 줄고 무소속이 2석으로 늘었다. 

  과반을 차지했던 다수당 한나라당 의석수가 과반에 미달하는 결과를 낳은 반면 민주당과 무소속이 11석으로 과반은 넘은 다수당으로 등극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은 무소속 의장과 민주당 부의장을 선출했다.

  회의에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의장단 선출은 무효라고 즉각 주장하고 나섰다.

▲ 이재수 춘천시의원. ⓒ2010 더리더/전경해

  무소속 이재수 의원은 “춘천시의회가 정파와 정당의 이해관계로 파행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정파와 정당을 떠나 소통하는 의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되려는 것이다”고 이번 의장단 선거 출마 포기 이유를 밝혔다.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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