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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문화
  • 입력 2010.07.09 00:49

최종찬 “유태인처럼 강원도민도 변하자”

제 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당찬 결의 다져

▲ ‘제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가 8일 오전 10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기남 도의장, 강기창 도 행정부지사,18개 시군 단체장 및 도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지방자치단체가 새롭게 구성돼 새 출발하기에 좋은 시기다. 우리 강원도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자” 

  최종찬 강원도민회장은 8일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사람도 순박하며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원도지만 타 지역에 비해 지역발전이 낙후되고 변방으로 취급되고 있다. 면적에 비해 인구는 작고 경제력도 미약하며 변변한 상장 기업도 몇 개 없는 현실이다”고 이같이 당찬 결의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 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서 “인사에서도 영향력 있는 자리에 강원도 출신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이젠 높은 교육열로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고 민족정신과 단결로 오늘날과 같은 이스라엘을 건국한 유태인처럼 강원도민도 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최종찬 강원도민회장이 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그는 또 “교육여건 개선으로 능력있고 적극적인 인재를 양성해 강원도 출신이 국가를 발전시키고 강원도의 위상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늘은 우리 강원도가 태어난지 615년 되는 뜻 깊은 날이다. 세월의 무게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강원도의 미래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하게 살아 온 우리 강원도민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자”고 축하했다.

▲ 강기창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강 권한대행은 이어 “기쁜 날이지만 오늘만큼은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다. 도민의 선택과 지지를 받은 민선5기 도정이 예기치 못한 권한대행체제로 그 자리를 대신하기 때문이다”라고 도정공백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는 “불로 달구고 물로 담금질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강한 강철이 탄생되듯이 오늘의 시련은 장차 강한 강원도를 만들어가는 담금질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온갖 고초를 이겨내고 이 땅을 지켜낸 우리 강원인의 얼과 기개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어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문명과 종교의 마찰로 끊임없는 분쟁과 참상을 낳고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경제를 주춤거리게 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주변정세도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근래 세계적인 정치 종교 경제 등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 강기창(오른쪽)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서 제 52회 강원도문화상과 제 14회 강원도 선행도민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2010 더리더/전경해

  그는 또 천안함 사건에 대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반도의 중심이자 환동해권의 중심지역인 우리 강원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동해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고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강 권한대행은 “민선5기 도정이 권한대행체제로 출범했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과 시도를 한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존의 훌륭한 시책과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미흡한 사항은 보완 발전시킬 것이다”고 도정의 중단없는 전진을 약속했다.

   이어 “6.2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도민의 뜻을 받들겠다. 도민에 봉사하는 도정,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변화와 개혁의 시대정신을 겸허히 실천하는 도정을 구현하겠다”면서 “‘천하의 흥망이 보통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 는 옛말처럼 지금의 과도기를 마감하고 정상적인 리더십에 의해 도정이 운영되도록 성원해 달라. 변방의 역사에서 벗어나 중심의 역사를 써나가도록 창조적인 도전정신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기남 강원도의회 의장이 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김기남 도의장은 축사를 통해 “300만 강원도민이 소통하면서 공감하고 정을 나누는 날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전 도민과 아울러 경축한다”면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듯이 미래 대한민국의 모든 길은 강원도로 통하게 하자”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강원도가 지속가능하면서 경쟁력을 갖춘 품격과 문화가 살아있는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보자, 여기에 강원도의회가 앞장서고 최대한의 힘을 보태겠다"면서 ”모두의 자존감을 높이고 풍요로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특별한 날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가 8일 오전 10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기남 도의장, 강기창 도 행정부지사,18개 시군 단체장 및 도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그는 “도민의 선택으로 대표자를 선출하면서 그간의 갈등적 요소를 초월하고 오직 강원이라는 큰 이름 아래 한 자리에 모였다”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전환점인 4년간의 새로운 장정이 시작되는 출발점에서 서로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같은 꿈을 꿀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원도민의 분발과 단결을 촉구했다. 

  이어 “도의회는 좀더 열린마음을 갖고 도민의 뜻을 보듬고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2018동계올림픽 유치 등 지역발전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도민의 역량를 결집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18개 시군 단체장 및 도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식전 연주로 막을 올렸다.

▲ 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서 제 52회 강원도문화상과 제 14회 강원도 선행도민대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2010 더리더/전경해

  또 제 52회 강원도문화상과 제 14회 강원도 선행도민대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예술 부문의 강효 대관령국제음악제예술감독을 포함 12명의 타 도민이 명예도민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제 52회 강원도 문화상 = 공연예술부문 김경태, 전시예술부문 안종중, 문학부문 김성수, 체육부문 오수일, 향토문화연구 부문 이재풍 

  ◇ 제 14회 강원도 선행 도민대상 = 친절봉사부문 김석수, 근검부문 이상순, 효행부문 용인숙, 의행부문 김관실 , 애향부문 김종해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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