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도심 한 가운데서 시원한 물난장으로 더위를 날리는 이색 워터페스티벌은 태백 쿨시네마 축제가 개막하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태백 워터페스티벌 ‘얼水절水’는 ‘얼씨구 좋구나’의 ‘얼수’와 물의 중요성과 절약을 강조하기 위한 ‘절수(節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 당일 오후1시부터 2시까지 1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제1회 축제 때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소망의 정화수마시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이날 축제는 얼수절수 미니올림픽, 게릴라 물폭탄, 깜짝 시원 물벼락 퍼포먼스에 이어 하이라이트인 ‘물총싸움’이 진행된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물총싸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신명나는 축제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은 주 무대를 오투리조트로 옮겨 ‘水上寒(수상한) 3D 추억 만들기’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대폭 변신해 오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9일간 열린다.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인조잔디 구장에 마련된 대형 야외극장에서는 포화 속으로, 드래곤 길들이기, 친정 엄마 등 시원한 고원 도시에서 명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와 함께 크로마키, 영화의상, 특수분장 ,3D체험, 클레이 체험존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에 앞서 이달 30일 전야제 행사인 자동차 영화관도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주차장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워터페스티벌은 스페인 ‘토마토축제’나 ‘산페르민 황소축제’에 버금가는 태백 쿨시네마페스티벌 킬러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워터페스티벌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축제당일 오후 12시까지 물총과 우비를 준비해 태백시내 중앙로에 나오면 된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