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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문화
  • 입력 2010.07.11 18:53

100만 송이 해바라기..바람도 머물다 간다

태백고원자생식물원 30일부터 한달 간 축제

▲ 태백해바라기축제 노란 원색 물결▲강원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 태백고원자생식물원에 조성된 노란 원색 물결의 해바라기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께부터 구와우마을 일대가 노란 해바라기 물결이 시작되는 ‘2010 태백 해바라기 축제’는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8월 29일까지 열린다.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노란 바다를 이루는 ‘2010 태백 해바라기 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한달 간 강원 태백시 삼수동 고원자생식물원 일대에서 열린다.

  12일 태백 해바라기 축제 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해바라기 꽃밭을 여행할 수 있는 해바라기 축제는 꽃길 산책, 삼림욕, 그림과 야외 조각작품 전시, 곤충 채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해발 900m 고원자생식물원 일대 해바라기는 축제가 개막하는 이달 말께 꽃망울 100만개를 일제히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 태백 해바라기축제. ⓒ2010 더리더/이태용

  60만여㎡에 이르는 광활한 들녘 사이로 펼쳐진 해바라기 꽃밭 사이에는 산책로 5㎞가 조성된다.

  산책로를 따라 ‘노란 해바라기 바다’를 항해하는 데는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노란 해바라기 물결이 바다를 이루는 축제장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분수령이다.

  해바라기 꽃망울이 활짝 피는 매년 이맘때면 파란 하늘을 향한 노란 해바라기들의 환환 표정을 카메라 렌즈에 하나 하나 담기 위한 사진 동호인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해바라기 축제는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다.

  자연은 해바라기고 예술은 문화예술 단체인 할아텍 서용선 화가 등 국내외 작가 50여명이 참여하는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전시회다.

  트라이앵글은 전시회가 열리는 태백과 양구, 서울이 만드는 삼각형이다.

▲ 태백 해바라기축제. ⓒ2010 더리더/이태용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주행사장 특설 야외무대에서는 대한민국 탭 댄스 페스티벌, 풍경사진 전, 가족 뮤지컬 콘서트, 음악회, 7080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토끼, 염소, 오리, 닭 등 동물 체험, 야생 토종 허브 맛보기 등 온가족이 함께 여름의 추억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풍성한 체험행사가 잇따라 준비된다.

  해바라기 축제장 인근 해발 1천272m 매봉산 정상에 자리잡은 풍력발전단지의 하얀 풍차날개가 하늘하늘 거린다.

  관광객을 유혹하는 손짓이다.

▲ 태백 해바라기축제. ⓒ2010 더리더/이태용

  귀네미마을 언덕에 드넓게 펼쳐진 배추밭도 장관이다.

  귀네미마을은 1박2일 촬영지 ‘배추고도’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곳이다.

  태백고원자생식물원은 흙길과 야생화가 있는 자연식물예술원을 만들기 위해 사계절 야생화속에 그림, 사진, 조각 작품이 있는 자연 만들기를 8년째하고 있다.

▲ 60만여㎡에 이르는 광활한 들녘 사이로 펼쳐진 태백 고원자생식물원 해바라기축제장. ⓒ2010 더리더/이태용

  한편 지난 2005년 처음 열린 태백 해바라기 축제는 2008년 5만3000여명, 2009년 9만2천여명 등 방문객이 매년 늘어나면서 자연중심, 산소도시인 태백시의 여름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남표 태백고원자생식물원 대표는 “바람과 안개가 머물다 가는 강원도 산소길인 구와우마을 해바라기와 야생화가 빚어내는 수채화 같은 여름 풍경은 관광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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