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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정치
  • 입력 2012.06.20 21:41

이숙자 강원도의원 “설악단오문화권은 강원의 새 숨통”

▲ 이숙자 강원도의회 의원. 전경해 기자
  (강릉 더리더) 지난 13일 강원도 강릉에는 가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숙자 강원도의회 의원이 정원을 가로질러 우산을 들고 맞아준다.

  빗속에서 자작나무의 자태가 또렷이 빛난다.

  이 의원의 휴식처는 커피 향 가득한 여섯 평짜리 컨테이너다.

  그는 도의회 개원 하루를 앞두고 5분 자유발언 원고를 수정하고 있었다.

  ◇ 다음은 이숙자 강원도의회 의원과 일문일답.

  ▲ 제8대 상반기 강원도의회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 도의원이 된 후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설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을 꼽겠다.

  설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으로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서 백두대간 지역 주민의 시름을 덜게 됐다.

  지난해 4월 정부에 특정지역 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해 7월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마쳤다.

  ▲ 설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 설악단오문화권 지정은 1조2,400억 원을 들여 2020년 까지 설악산과 동해안 관광탐방로, 강릉 단오문화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인접 시.군들이 동해안을 하나로 연계한 개발로 지역의 균형발전과 자연,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릉 속초 인제 고성 양양군 등 5개 시군의 균형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강원도에 국책사업으로 숨통을 틔웠다.

  ▲ 의정활동, 원동력은 무엇인가.

  - 가족이다. 가족은 몸담고 있는 도의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내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가족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가족은 내 역량보다 더 크게 능력을 인정해 나 자신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방안이 있다고 들었다.

  - 획일화된 계획으로는 전통시장 고유의 멋을 살릴 수 없다. 지원보다는 교육이 우선이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상인, 겉치레보다 진심으로 다가가는 친절과 남의 가게 물건을 팔아줘도 감사할 줄 아는 넉넉함이 있어야 전통시장이 활성화된다.

  텃세 심하고 불편한 시장이라면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언제까지 유지시킬 수 있겠는가.

  성과 없는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의원은 열정적인 추진력으로 사업체를 이끌어 가는 유능한 CEO다. 오랜 경영자의 경험과 안목으로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으로 열정을 발휘한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독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한다.

  하반기 도의회 시작을 앞둔 6월 하순, 이 의원은 2년 전 오늘을 생각한다. '가족의 자랑이 되고 부끄럽지 않은 강릉강일여고 동문이 되고 싶다고'

  그는 오늘도 도민과 강릉시민의 살만해져야 한다는 소망을 다잡아 본다.

  전경해 기자 jkh@t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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