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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문화
  • 입력 2010.07.13 14:26

이광준 “레저는 춘천이다. 춘천은 레저다”

춘천시, '2010 월드레저경기대회' 성공 염원간담회

▲ 이광준 춘천시장이 12일 춘천시 여성회관 다목적강당에서 ‘2010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유관 기관단체 설명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인간의 모든 고생은 결국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다. 그 것이 바로 ‘레저’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12일 오후 2시 춘천시 여성회관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2010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유관 기관단체 설명 간담회’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의 서두에서 알렉산더 대왕의 유익한 일화를 들어 레저를 설명했다. 

  “알렉산더 대왕이 세계를 정복하였지만 영웅으로 대접받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죽어갔다. 한 충신이 알렉산더 대왕에게 ‘세상의 모든 나라를 다 정복하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물었다. 왕은 ‘그때 쯤 되면 좋은 술과 좋은 음악, 아름다운 춤을 즐길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충신이 ‘그 때가 아니라도 술과 음악, 춤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굳이 전쟁을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레저란 것은 별게 아니다. 우리의 생할 속에서 쉽게 찾고 즐기는 춤과 음악, 노래와 같은 것”이라면서 “이제 그런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춘천은 레저의 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미 8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저 경기대회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학술대회를 유치하게 됐고 산업과 연계하는 전시회를 갖게 됐다. 작은 도시 춘천에서의 이 행사가 성장 동력이 될지 단발성 행사로 끝날 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면서 “한사람, 한사람이 춘천시를 대표하고 한 업소, 택시 한 대가 춘천을 말해준다”고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 이광준(오른쪽) 춘천시장, 손은남 2010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조직위원장. ⓒ2010 더리더/전경해

  이 시장은 “시민, 음식점, 숙박업소 등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손님맞이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나 하나쯤 하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매우 중요한 일 인 것을 시민 하나하나가 알고 있기를 바란다”고 성숙된 시민의식의 제고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초에 예상했던 인원을 크게 뛰어 넘어 전세계 150개국 중 70여 국가에서 2만 명이 참가 신청을 하고 있다. 큰 행사, 큰 일에 기대가 큰 만큼 걱정도 크다. 춘천에서 좋은 인상을 주어 좋은 소문이 나기를 바란다”면서 “시장의 이런 잔소리가 쓸데없는 걱정이 되도록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의 도움을 바라고 기대한다“고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 손은남 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유관 기관단체장, 실무자, 행사 관련 경기 체육단체, 이벤트 주관단체, 교육기관, 언론, 금융, 군부대, 교통, 환경, 여성, 보건 환경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손은남 2010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조직위원장. ⓒ2010 더리더/전경해

  손은남 위원장은 “나는 춘천 태생이다. 춘천이 잘 살고 부자가 되는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1960년대 춘천은 전주, 청주와 비슷하게 사는 지방이었지만 이제는 수도권 2500만 명의 상수원을 보호하고 개발의 제한과 규제로 그곳의 절반 수준의 발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춘천의 낙후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춘천 발전의 돌파구는 레저산업이다. 주 5일 근무와 소득증가로 레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레저는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면서 “스포츠 뿐 아니라 문화, 예술, 사이버 여가 등 모두가 서레저산업이고 문학의 도시, 관광의 도시, 레저의 도시로 춘천의 위상을 높여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손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15개 종목 전국의 동호인이 2천만명을 넘고 있다. 10대부터 80대까지 800만명의 동호인을 갖고 있는 댄스스포츠 등 레저는 삶에서 뗄 수 없는 것이 됐다”고 국내 레저문화의 현주소를 설명하면서 “문화예술의 도시로 사시사철 찾을 수 있는 춘천을 만들기 위해 시 뿐 아니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시에서 주최하지만 시민 모두가 주인이고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는 주인정신으로 이 행사에 힘을 모으자. 강원도와 춘천의 역사상 이처럼 큰 행사는 처음이다”고 거듭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각인시켰다. 

  이어 “올림픽보다 더 큰 행사로 의암호수와 대룡산, 송암경기장 등 한 곳에서 15개 종목의 경기를 치러내는 춘천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일 것이다. 대회가 끝나고 2년마다 경기를 갖게 돼 브랜드화로 자리를 굳혀 갈 것이다”면서 “레저하면 춘천으로 인식 되도록 기관단체의 특성에 따라 시민 모두가 홍보자가 되어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 등 주최 임원진들의 인사 및 당부 말씀에 이어 레저종목 댄스스포츠 공연 시연과 2010 월드레저경기대회 설명 및 기관단체별 협의 및 토론의 시간도 있었다.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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