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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2.07.29 10:21

육군 제23보병사단, 지역사회와 '상생' 실천

삼척시 교동 지역 농가 옥수수 구매

▲ 육군 제23사단이 지난 27일 1차적으로 사단간부들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척시 교동 지역 농가로부터 옥수수 300여접을 구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삼척시청 제공).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육군 제23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이인태)이 옥수수 수확 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교동 지역 농가를 위해 옥수수 구매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삼척시에 따르면 교동 지역 옥수수 농가는 모두 230여 가구로 올 한해 3만평의 농지에서 옥수수를 재배해 지난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하고 있지만 올해 재배면적의 확대로 수확량이 크게 늘어 판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농가들이 현재 수확한 옥수수는 총 3,000여접으로 이 중 200에서 300여접 정도만이 판매가 이루어져 남은 옥수수들은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가축사료로 처분해야 할 형편에 처해있다.

  이에 육군 제23사단은 교동 상가 번영회(회장 김국태)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옥수수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구매운동에 적극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지난 27일 1차적으로 사단간부들이 300여접을 구매했으며 아울러 총 4차례에 걸쳐 500여접을 구매해 병사들의 야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사단은 옥수수 구매운동 뿐만 아니라 옥수수 수확에도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이인태 사단장은 지난 27일 아침 옥수수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 현장을 지켜보고 고령의 노인들이 힘들게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장병들에게 적극적으로 옥수수 수확을 돕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단 수색대대 장병 등 100여명이 옥수수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총 3,000여평 농지의 옥수수 수확을 도왔다.

  한편,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돈독한 민.군 관계는 지역 안보강화와 장병들의 사기 진작으로 이어져 민.군 화합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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