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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문화
  • 입력 2010.07.18 00:34

정갑철 “월하 선생의 숭고한 시조 사랑 정신 기리자”

화천군수, 월하 이태극 문학관 개관식 및 문학축제 축사

▲ 정갑철 화천군수가 1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월하 이태극 선생의 문학관 개관식에서 “월하 선생의 숭고한 시조 사랑 정신과 화천이 갖고 있는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이 나라 시조 문학의 메카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17일 오후 2시 화천읍 동촌리 월하 이태극 선생의 문학관 개관식에서 “선생의 시조 사랑과 더불어 우리 화천이 갖고 있는 문화적 역량을 주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축하했다.

  그는 “현대 시조문학을 이끌었던 월하 이태극 선생의 생가 터 인근에서 그 분의 뜻을 기리는 문학관을 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흩어져 있는 선생의 사진과 애장품, 육필원고, 작품집 등이 한곳에 모여 오늘날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그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 월하 이태극 선생의 문학관 개관식이 1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서 정갑철 화천군수, 김순복 화천군의장, 기관단체장, 문학계 인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정 군수는 “한국 시조계를 중흥시키고 시조 전문지 ‘시조문학’을 창간해 작품발표와 신인 배출의 토대를 마련한 월하의 뜻을 이어받아 누구나 우리 시조의 매력을 느끼고 문학적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것이다”고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어 “희망하는 작가가 문학관에 머물며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등 이태극 선생의 시조사랑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문화인의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 정갑철 화천군수가 1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월하 이태극 선생의 문학관 개관식에서 김준(오른쪽) 시조문학 발행인으로부터 한국시조문학에 깊은 이해와 관심을 보내준 뜻을 새긴 감사패를 받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정 군수는 “좋은 장소에 훌륭한 시설로 세워진 문학관이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는 문학인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과 문학에 대한 학생과 일반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절실할 것이다”고 문화인이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화천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로 부각될 월하 선생 문학관 조성을 시작으로 이외수 감성마을과 연계해 문학의 고장 화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문학촌에 대한 향후 원대한 포부를 밝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이태극 선생 문학관’. ⓒ2010 더리더/전경해

  월하문학관은 화천군이 지난 2007년 화천읍 동촌리 월하 이태극 선생의 생가 터 인근에 4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389㎡의 규모로 준공했다. 

  내부에는 다목적실과 생활관, 수장고, 전시실을 갖췄으며 유족들이 기부한 유품과 월하선생이 타계하며 화천문화원에 남긴 친필원고, 사진들과 박두진 모윤숙 조병화 구상 김남조 등 당대 문인들과 교류한 편지들이 전시돼 있다. 

▲ 김순복 화천군의장이 1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월하 이태극 선생의 문학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김순복 화천군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현대시조를 재확립하고 이태극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산자수려한 이곳 동촌리에서 문학관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학관을 통해 많은 한국 문학의 발자취를 찾아내고 연례적으로 문학축제를 개최해 우리 고장이 시조문학의 메카로 시조문학 계승발전과 지역 문학생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문화 체험공간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학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각별한 관심으로 문학관 건립에 심혈을 기울여 준 정갑철 군수와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갑철 화천군수는 시조문학 발행인 김 준씨로부터 한국시조문학에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한국시조의 요람이 될 월하 이태극 문학관 개관을 기념한 고마운 뜻을 새긴 감사패를 받았다.

▲ 김태자 작가와 신길수 가람시조 문학회 회장이 1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월하 이태극 선생의 문학관 개관식에서 월하 문학상과 한국시조문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2010 더리더/전경해

  또 월하 문학상에 김태자 작가, 한국시조문학상에 신길수 가람시조 문학회 회장도 수상했다. 

  한편 이날문학관내 다목적실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정갑철 화천 군수 및 김순복 화천군의장, 방승일 도의원, 한상우 문화원장, 각계 인사, 문학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은하수 예술단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및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관식이 끝난 후 2층 야외 휴게실에서 시설관람 및 다과회가 열렸다.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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