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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문화
  • 입력 2012.08.13 15:03

이외수 "문학이 대한민국 희망되는 시대 열어갈 것"

▲ 12일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왼쪽부터 김선배 춘천교대총장, 전영자 여사, 탤런트 최명길, 이외수 작가, 김한길 의원)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군수 정갑철)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이 12일 열렸다.

  정갑철 군수, 이태호 군의장, 이호청 화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상국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선배 춘천교대총장, 국회의원 김한길 부부, 방송인 이홍렬 등 작가와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강원도당을 방문 중인 손학규 민주통합당 제18대 경선 후보가 개관식에 참석했다.

  앙상블 시나위의 개관 축하공연과 건축을 총괄 한 조병수 박사의 건축과정보고가 이어졌다.

▲ 12일 조병수 박사가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서 건축과정보고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조 박사는 건축보고에서 “문학과 삶이 어우러지는 이외수 선생과 가장 어울리는 건물을 짓기 위해 노력했다. 복잡한 세상을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충실하도록 빛과 형태 없이 빛과 그림이 있는 건물이다”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이외수 작가 주택 건축의 감리도 맡았었다.

▲ 12일 정갑철 군수가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정갑철 군수는 인사말씀을 통해 “문학관이 탄생한 것은 화천군의 지원이라기보다 이 작가의 복이다. 오고자하지 않았다면 문학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곳은 살아있는 자의 공간이다. 문학관은 작가 사후에 지어지지만 이곳은 선생 생전에 안거하며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가 문학관 개관식을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 12일 이태호 군의장이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태호 군의장은 축사에서 “감성마을은 화천의 명소고 자랑이다. 문학관이 개관되므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화천군민과 아름다운 화천의 자연을 사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12일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이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외수 문학관 개관으로 많은 작가들과 사람들이 창작열정을 이어받고 문학을 통해 좋은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 12일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이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김선배 춘천교대총장은 “71년 전역한 이외수 작가와 함께 공부하던 때 그는 기인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기인이 아니라 특별한 재능을 갖춘 사람이었다. 우리들이 이 작가가 30이 넘기면 그를 먹여 살리자고 말할 만큼 병약하고 마른 사람이었다. 고희를 바라보며 한국 최고의 종합예술가로 탄생한 형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사했다.

▲ 12일 이외수 작가가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외수 작가는 감사인사를 통해 “우리는 문학이 궁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자식들이 운동, 음악, 바둑 등을 한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가지만 문학을 한다면 쥐어박는다. 문학관이 지어진 것을 계기로 문학이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구원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작가는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분골쇄신 노력하겠다. 나는 중편소설로 데뷔했다. 문학을 살리기 위해 특히 중편소설의 발전을 위해 이외수 문학상을 제정하겠다. 기업체로부터 1억원의 문학상 상금도 약속받았다. 행사비용은 ‘해냄’출판사 사장께서 협조할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제18대 경선 후보의 즉석 축사가 이어졌다.

▲ 12일 손학규 후보가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손 후보는 “이외수 작가의 거칠것 없는 자유인의 삶이 부럽다. 미술학도에서 문학인이 된 이 작가의 문학관은 미술관인지 문학관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더구나 정치인으로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작가의 인기가 부럽다. 국민의 감성 두드리는 이 작가가 후학을 많이 양성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치가 아닌 문화 대통령이 되고 싶다. 나도 빵과 체력뿐이 아닌 가슴으로 살고 싶다. 문학관에 없는 후학들을 위한 기숙시설은 대통령이 된다면 꼭 지어드리겠다는 공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 12일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손학규 후보, 이외수 작가, 정갑철 군수, 김선배 총장, 전영자 여사) 전경해 기자.

  문학전시관은 연면적 1,243㎡(전시관 964㎡, 영상실 48㎡, 수장고 115㎡, 퍼포먼스공간 55㎡, 중앙정원 339㎡, 기타 61㎡)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 2009년 8월 착공해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걸쳐 완공됐다.

  전시관에는 이 작가가 사용했던 타자기 등 소장품을 비롯해 책, 그림, 시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영상실에는 이외수 작가의 활동상황이 담긴 영상자료를 보관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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