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최문순 지사는 15일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은 아직도 일제 강점 36년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 제국주의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에 대해 진정한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일본은 여전히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왜곡 등을 되풀이하고 있다. 광복 67주년이지만 아직 광복은 완성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일제 식민지로 인한 분단을 극복하고 선진강국 진입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것은 강원도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2018동계올림픽 유치로 선진국 진입을 선언했다. 안보역량 강화, 금강산 관광 재개, 철도연결 등 통일의 역할 담당해야 할 것이다. 대륙의 물류와 교통망을 적극 추진해 대륙진출의 전진기지로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이뤄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 춘천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박상수 강원도의회의장,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이광준 춘천시장, 김진태 국회의원, 김금분 원태경 윤병길 정재웅 김용주 남만진 강원도의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립무용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박유철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류연익 광복회 도지부장이 대독했다.
류 도지부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역사가 가르쳐준 대로 우리는 분열을 경계해야 한다. 분열로 나라를 빼앗기고 분단이 되었으며 골육상쟁을 겪었다”며 “아픔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의 이익 앞에서는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는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으로 나라의 번영과 평화의 통일을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류 도지부장은 “백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국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라”는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말을 인용하며 기념사를 마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글쓰기 대회 입상자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광복절의 노래 제장과 박상수 도의회의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