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아우내 은빛복지관과 쌍용3동 주민자치센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천안배 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 주민자치 발전과 수출농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노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및 안전망 구축 방안을 살폈다.
첫 방문지인 병천면 아우내 은빛복지관(관장 김경현)에서는 복지관 현황을 들은 뒤 관계자와 대화를 가졌으며, 시설 견학과 프로그램 참관, 급식 봉사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교양, 취미생활, 사회참여 활동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소득보장, 재가복지 등 노인 복지 증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노인복지 허브 역할을 수행 중인 노인종합복지관의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운영비 확대 등을 도 재정상황을 살펴가며 모색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 저소득 소외계층 노인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운영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했다.
아우내 은빛복지관에 이어 찾은 쌍용3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안 지사는 주민자치위원과의 대화에서 “주민자치센터는 그동안 주민들의 복지.문화.여가활동 지원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가 되기에는 제도와 기반이 미비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위원들만의 회의가 아닌 쌍용3동 주민 전체를 대표하는 주민협의체가 되고, 마을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는 현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며 진정한 주민자치 구현을 도정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