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삼척 연안해역은 예로부터 미역, 돌김 등 유용 해조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나 갯녹음 현상 등으로 서식환경이 파괴되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한 달간 사업비 1억 6천 7백만원을 들여 신남마을 앞바다 4헥타르(㏊)의 암반에 해조류 암반 부착판 550여개를 설치해 감태와 모자반 등 다년생 해조류를 이식한다.
시는 이식작업이 끝나면 매월 정기적으로 성게, 고동류 등 조식동물을 잡아내는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번 해조류 암반부착사업은 바다 수심이 낮거나 해저지형이 불규칙해 인공어초 시설이 불가능한 암반 해역에 적은 비용으로 인공구조물을 설치해 인위적으로 해중림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둥산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바다녹화사업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갯녹음이 발생한 해역에 바다숲이 조성되면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이 복원돼 수산자원이 회복됨은 물론 해조류의 광합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