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일 오전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충청남도 통합방위협의회’(의장 안희정 도지사)를 개최해 가상 훈련상황으로 국지도발 사태에 따른 ‘통합방위 을종사태’를 의결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군당국은 훈련 계획에 따라 “20일 오전 8시, 계룡시 북부배수지에서 독극물 테러발생으로 인명피해 및 사회혼란이 야기돼 효율적인 사태수습을 위해 통합방위 을종사태 선포”를 건의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안보와 통일은 정치적 이해관계 없이 추진돼야할 최고의 가치”라며 “이번 을지연습이 방위태세 확립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나 테러, 대형사고 등 실제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민.관.군.경 간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날 방위협의회에는 안 지사를 비롯해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김완태 제32보병사단장, 김종성 도 교육감,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 김기현 대전지방교정청장, 김노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김진욱 태안해양경찰서장, 김영석 충남소방안전본부장, 김진기 한전대전충남본부장, 임승한 농협충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도는 협의회에 앞서 전 직원 비상소집 및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을지훈련 시행계획 및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