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보령시에 머물며 상황을 주시하던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대천항, 남포방조제 등을 둘러본 뒤 도 수산관리소와 보령소방서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피해발생 시 발전기와 배수펌프 등 필요한 장비를 즉각 투입해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 등을 지시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원 여러분께 고맙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 정부이다. 부디 몸조심 또 몸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전사태시 일선 소방서와 한국전력공사는 신속하고 유기적인 응급복구활동에 나서고 복구활동 전 민간업체 보유 비상발전기를 우선 조치해 도민이 정전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며 “이에 따른 비용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정산하면 되니까 신경쓰지 말고 복구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천군 지역을 둘러보며 상황을 점검한 뒤 도청으로 돌아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보고를 받고 대책을 지시하는 등 피해 수습에 집중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는 이날 2시 현재 사망 1명, 부상 1명, 주택 지붕파손 8동, 온실 파손 1곳, 정전피해 총 17,767호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