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나주시장은 28일 오후 5시 관련부서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상황을 점검하면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아픔을 다독일 수 있도록 인력동원을 비롯, 시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세심하게 강구해서 빠른 시일내에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를 기준 피해상황을 배 1,434㏊(피해율 60%), 비닐하우스 파손 423동(전파 17, 반파 406), 가로수 및 조경수 피해 777주 등으로 잠정 집계하고 피해신고 접수와 함께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임 시장은 이날 오후 태풍이 맹위를 떨친 나주시 세지면 내정리 과수원과 산포면 지역 비닐하우스 피해농가를 찾아 피해현황을 둘러보고 피해 최소화와 함께 조속한 복구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낙과 못지않게 피해를 입은 배나무의 생식성장을 막아서 내년 농사를 대비하고 재해지구 지정으로 농민들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이번 재해를 계기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서 동일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에 따라 피해 신고를 받고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신고는 재난종료 후 10일 이내에 해당 토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