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2억 6천 9백만원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원덕읍에 437전의 수도계량기에 원격 검침시스템을 탑재했고 다음달까지 남양동에 625전을 더 설치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원격 검침은 디지털 계량기와 전자식 표시기, 집중기 등을 설치해 각 가정의 수돗물 사용량을 상수도사업소 내 통합관리센터 서버에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계량기함을 열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사용량의 확인이 가능해 기기 이상을 점검할 수 있고 수용가의 옥내 누수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상수도 사용량은 담당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 확인해 사생활 침해 논란은 물론 검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요금 관련 민원이 발생하는 등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연차적으로 전 지역에 원격 검침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방침이라며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계량기 동파율 개선으로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 수도전수는 전체 18,620전으로 12명의 검침원들이 월 평균 1인당 1,550전의 수도 검침을 실시하는데 10일 이상이 소요됐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