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더리더) 전남 곡성군(군수 허남석)은 전국을 강타한 제 15호 태풍 볼라벤에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낙과 사주기 운동’을 30일부터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특히 곡성군 과수농가들은 수확시기를 앞둔 과수가 낙과하는 바람에 시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곡성군 낙과 피해는 사과농가가 120여명, 배 농가가 130여명으로 총 피해면적이 230여ha에 달한다.
또한 낙과율도 70%나 되어 금전적 피해손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곡성군은 사과과수 농가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낙과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낙과 사주기 운동은 곡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의정부시와 MOU체결을 맺은 구리농수산물공사,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 연합회에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곡성군 산하 전 공무원도 낙과 사주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낙과된 사과는 15,000원부터 25,000원까지 개수와 크기에 따라 구분되어 판매된다.
군 관계자는 "태풍피해 과수농가의 피해손실을 조금이라도 돕고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낙과 사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민들과 공생공사하려는 각오를 다졌다.
김영호 기자 ky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