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원랜드 150억원 기부 협박’ 의혹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책본부장이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이슈의 중심인 ‘강원랜드 150억원’은 지난 7월 12일 제111차 강원랜드 이사회에서 폐광지역 협력사업비 기부(안)이 통과됨에 따라 태백시 최대 현안인 오투리조트 회생을 위해 지급되는 기부금 이다.
염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태백 오투리조트 회생은 태백시민의 절박한 염원 이었다”며 “이를 민생 정쟁으로 악용하는 민주통합당은 민심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혹과 다르게 당시 이사회에서 강요는 없었으며 오로지 태백시민과 오투리조트를 살리기 위해 눈물로 호소하고 이사진을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통합당은 150억원이 태백시민과 오투리조트 임직원들에게 어떠한 돈인지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6개월 간 급여를 못받은 직원들의 목숨과도 같은 돈이며 태백시 경제를 살리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의혹 제기는 민주통합당이 태백시와 오투리조트를 살리기 위한 본의원, 태백시민, 오투리조트 임직원의 눈물과 피땀을 협박과 강요로 비하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7월 12일 강원랜드 이사회 일부 영상물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 과장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투리조트는 지난 8월 17일 강원랜드로부터 150억원 중 폐광지역 협력사업비 40억원을 받아 밀린 직원 임금, 공과금 등을 지급하는데 사용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