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일정으로 서산시 음암면 소재 성암저수지를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김일구 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농업용수 수질개선 현장을 살폈다.
성암저수지에는 5등급인 수질을 4등급으로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60억5천만원이 투입돼 인공습지 3만6127㎡, 침강지 2개소, 고효율습지 600㎡를 설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도내 저수지 등 23곳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총 1064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인데 현재 1곳은 마무리 했고 6곳이 사업 진행 중”이라며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국비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천동 소재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찾은 안 지사는 현장 견학과 체험을 한 뒤 재활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직업 재활 서비스 개선 및 경영마인드 제고방안을 놓고 토론했다.
안 지사는 “정의란 강한 자 바르게 하고 약한 자 힘주는 것이다. 더 좋은 사회는 이런 정의가 살아 있어 약자인 장애인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사회”라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또 “장애인 고용 의무제 시행 이후 고용이 점차 늘었지만 여전히 장애인 고용 사정은 비장애인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며 “장애인 자립과 복지를 위해 직업재활 서비스 개선과 경영마인드 제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이기남 서산시 보호작업장 원장은 “전국적으로 장애인의 70%가 실업자라고 한다. 그러니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신지체 장애인들은 단순노동이지만 한번 일을 익히면 무섭게 몰입한다.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산시 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장애인 30명이 일하며 종이컵과 비누 등을 생산해 지난해 1억6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다음 일정으로 서산 인삼농협으로 옮긴 안 지사는 인삼수매현장을 견학하고 선별작업을 체험한 뒤 인삼 산업 관계자 등 30여명과 대화를 갖고 고품질 안전인삼 생산 및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