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태백출신 최종원 당선자(60)는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이 보내준 사랑과 격려를 일로 보답하겠다”라며 먼저 당선 소감을 밝혔다.
7.28 태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태백이 고향인 최 당선자는 “오늘의 영광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폐광촌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주민들의 뜻이다”며 당선의 영광을 주민들에게 돌리면서 자세를 낮췄다.
최 당선자는 “언제나 지역주민들 곁에서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태영평정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민주당이 갑자기 공천해 마음의 준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략과 조직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힘든 싸움이었다”고 소회했다.
특히 그는 “이광재 지사가 지난 2선의원을 하면서 너무 열심히 많은 일을 했다. 6.2 지방선거 당선의 열풍이 채 가시지 않아 큰 도움이 됐지만 다음번에는 여유 있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좀더 일찍 공천했으면 좋겠다”라고 피력했다.
최 당선자는 “재보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공약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이 지사를 돕고 지키고 싶다는 것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이 지사 지킴이를 강조했다.
그는 “시한 만료를 앞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효를 반드시 10년 연장해 지역발전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40여년간 활동한 문화예술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강원지역 공연예술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을 접목한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최 당선자는 “국격은 오로지 문화예술의 질적 향상에 있다”라며 “국회 문화관광위에 들어가면 문화예술에 대한 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은 질타하고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인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불꽃같은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역발전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종원 당선자는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면서 3만5천271(55.01%)표를 득표, 2만8천841(44.98%)표를 얻은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6천430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편 부친 최석담씨와 어머니 김옥녀씨 사이 8남매 중 막내인 최종원 당선자는 탄광부 출신으로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를 졸업하고 투캅스, 서편제, 식객2 등 120여 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