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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3.02.01 17:27

미하엘 오터 "어떤 장애인도 나와 다르지 않다"

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 상무참사관

▲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미하엘 오터 상무참사관. 전경해 기자

  (평창 더리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더리더'는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미하엘 오터 상무참사관을 지난달 31일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는 미하엘 오터씨와 함께 ‘통합스포츠체험(Unified Sports Experience)’에 참가하는 신창 인터내셔널의 이륜걸 팀장이 주선했다. 이륜걸 팀장과 미하엘 오터는 대회 VIP로 행사에 초대됐다.

  통합스포츠체험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함께 이번 행사 중 관중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오터씨는 오스트리아 선수와 임원을 돕기 위해 한국의 독일어문화권의 응원단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 다음은 미하엘 오터 상무참사관과의 일문일답. 

  ▲  오스트리아의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 오스트리아는 다음 스페셜올림픽 개최국가다. 2017년 오스트리아 그라쯔에서 열리는 대회를 위해 경기장 건설과 기존의 시설들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하는 계획을 세워 시행 중이다.

  알펜시아는 놀라운 시설과 규모를 갖고 있다. 알펜시아 중앙에 본부를 두고 숙소와 경기장이 5분 거리에 있어 장애인 선수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숙소로 쓰고 있는 콘도미니엄에 주방시설이 있고 선수와 감독, 코치가 한 공간에 있을 수 있어 선수 케어에 도움이 된다. 유럽인의 눈으로 본 알펜시아의 시설은 최고다. 

▲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미하엘 오터 상무참사관과 이륜걸 팀장(왼쪽부터). 전경해 기자

  ▲ 스페셜올림픽의 의미와 이 대회가 선수들에게 어떤 역할은 한다고 생각하는가?

  -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임원 등이 어울려 균등한 대우를 받고 참여하는 것에 큰 의미가있다.

  한국의 장애인정책에 큰 발전이 있지 않겠는가? 오스트리아의 장애인정책에도 이런 국제적인 대회나 행사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 독일어문화권의 80명 학생들이 응원단으로 참여했다. 이런 기회는 장애인은 나와 다르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한다. 6개월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교육과 경험을 통해 준비시켰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달에 한 번 국내의 장애인학교를 찾아가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학교 선정과 받아들이는 관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오스트리아 선수들의 한국방문 동안 특별한 체험이 있었다는데.

  - 천안에서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떡 만들기, 팽이치기, 북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겼다. 

  ▲ 어떤 통합스포츠체험에 참가하는가?

  - 31일 저녁 알파인스킹에 장애인 선수와 함께 출전한다. 스페셜올림픽의 가장 큰 가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유명 스타들과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선다. 누구에게나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 끝으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어떤 대회가 되길 바라는가?

  - 이번 대회에 오스트리아는 선수 80명, 임원 50명이 참가했다. 학교와 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갖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언론의 보도와 취재로 대회를 알려주길 원한다.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도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감을 좁히고 모두의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

  오스트리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장애인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도록 어려서부터 교육시킨다. 농구, 스키 등 운동을 함께하면서 누구에게나 고르게 기회를 제공한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하게 권리를 누리도록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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