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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기고
  • 입력 2010.08.09 14:44

폭염 알고 대비합시다

박관영 강원지방기상청장

▲ 박관영 강원지방기상청장. ⓒ2010 더리더/이태용
 【강릉 더리더】박관영 강원지방기상청장 = 월드컵의 열기가 어느 정도 가신 8월,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전국은 다시 한번 열광의 도가니로 접어들었다.

  전국의 산과 바다는 물론이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특히 강원도는 매년 최적의 휴가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곳으로 기온이 높으면 높을수록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

  그러나 요즘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그로인한 잦은 폭염특보가 국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므로, 폭염에 대해 좀 더 알고 대비한다면 우리의 여름을 한층 즐겁고 신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폭염이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로 폭서, 불볕더위 등과 같은 뜻으로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특보기준을 마련하여 높은 기온이 예상될 때 수시로 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뉘는데 폭염주의보는 6월~9월에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Heat Index)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6월~9월에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Heat Index)가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다음으로 폭염과 관련된 열대야 및 여름철 각종 지수에 대해 알아보자.

  열대야란 야간의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무더운 밤으로 낮에 데워진 뜨거운 공기가 밤에도 지표면 부근에 머물러 발생되는 여름철 대표 현상으로 보통 폭염과 동반되어 발생한다.

  열대야 또한 폭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열대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관련 지수에는 열지수와 불쾌지수, 자외선 지수 등이 있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른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것으로 폭염특보의 보조자료로 활용되는데 54 이상이면 매우 높은 단계에 해당된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조합해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표현한 것으로 여름철 무더위의 기준으로 사용되며 80 이상이면 매우 높은 단계이다.

  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간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UV-B) 영역의 복사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11 이상이면 위험 단계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폭염 시 국민행동 요령을 알아보면, 먼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정보에 주목하고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하며, 특히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 근무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미온수로 샤워를 하여 숙면을 취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실내외 온도차를 5℃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하고 냉방기기 가동 시 자주 환기를 시키는 등 올바른 냉방기기 사용법을 숙지하며, 농가 및 양식어장 등에서는 가축이나 작물, 어류의 피해가 없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개인의 건강 및 전반적인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여름철 폭염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기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즐거운 여름철 나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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