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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해경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0.01.14 22:48

천연 향기나는 CEO, 안미현

▲ ㈜미현재 로얄네이쳐 안미현 대표
【태백 더리더】㈜미현재 로얄네이쳐 대표, ㈜미현재 평생교육원 원장, 한국수제(手製)비누협회 이사장,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모두 안미현 대표를 수식하는 단어다.

  글로벌 기업의 CEO 안미현. 이전에 그녀는 잘나가는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였다. 가수 이현우 5집 앨범 제작을 비롯 스타일리스트로도 유명했다.

  이렇게 평범찮은 이력을 가진 그녀가 연매출 120억 원의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또 어떤 평범찮은 길을 갔을까.

  천연비누의 메카 미현재

  안 대표는 어린 시절을 요르단에서 보냈다. 석회질이 많은 그곳의 물에 익숙하기 위해 그가 택한 것이 바로 모친이 만들어준 올리브 오일 비누였다.

  “그 기억을 떠올려 올리브를 이용한 비누를 만들어 얼굴에 트러블이 생겼을 때 사용해 봤어요. 너무 효과도 좋고 피부에 제격이더라구요. 그때부터였을 거예요. 천연 재료로 비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당시만 해도 천연 수제 비누 사업은 사업으로써의 아이템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고집은 미국 대체연구의학 연구기관인 AIHT(American Institute of Holistic Theology)로의 유학을 결심하게 만들었다.

  가족과 지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는 2002년, 로얄 네이쳐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였다. 그 무렵 하루 두세 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악바리처럼 뛰어 다니던 그녀는 결국 체력의 한계와 천연비누에 대한 낯선 시선들에 부딪혀 좌절하고 말았다.

  만약 그대로 무너졌다면 지금의 안 대표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천연비누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2004년 천연비누 만들기라는 책을 발간하며 그녀는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그 후 미현재는 지금까지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베트남에 로얄네이처 해외 1호점을 개설했고 또 유럽 진출 전 플래그숍 개념의 홍콩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계속)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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