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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문화
  • 입력 2010.09.18 02:52

이명박 대통령 “백제인 진취적 기상 국가발전 원동력”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 세계대백제전 개막

▲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형진
【부여 더리더】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오후 역사적인 막을 열며 장장 한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는 이날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백제왕궁 특설무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주한외교 사절, 해외 교류단체장, 전국 시도 정재계 인사, 주민 등 약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통한 찬란한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해상교류를 통해 얻어진 백제인의 진취적인 기상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형진

  이 대통령은 “백제유적 복원은 물론 강원 화천군 일대에서 백제 유적이 발견되는 등 국민들이 백제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세계인이 인정하는 선진문화 국가로서의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역사를 되살리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되살아난 아름다운 금강과 유구한 백제문화 유적의 조화로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백제전은 지방의 축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축제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형진

  안희정 충남지사는 개회사에서 “고대 아시아인의 삶과 마음을 이었던 화려한 백제의 역사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반드시 되살려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2000년 전통의 역사 위에 서 있다는 민족의 자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형진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 이어 거대하고 웅장한 옛 고대국가 제천(祭天) 의식을 본뜬 개막 최대 하이라이트 ‘사비왕궁 개문의식’을 참관한 뒤 17년만에 완공된 사비왕궁을 돌아보고 기념식수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총감독을 맡은 사비왕궁 개문의식은 백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일컫는 3개의 북을 두들여 옛 백제를 깨웠다.

  개막식 참석자들은 700년 대 백제의 꿈이 되살아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으며 모두가 깨어나는 백제를 향한 ‘백제맞이’에 나섰다.

▲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인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백제왕궁에서 개막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이형진

  연출 기획의도는 대백제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사형태를 빌린 새로운 시도로 ‘파격’, 백제 대서사의 ‘개발’, 그리고 왕궁의 비상과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탤런트 정준호씨가 금동대향로 성화대에 올라 백제혼불을 안치하면서 제향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장중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영화배우 오정해씨가 신녀로, 국악인 왕기철씨가 천관으로 출연해 123명의 무용수와 사물놀이패가 함께 부활의 대합창 퍼포먼스로 절정의 분위기에 이르렀다.

▲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인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백제왕궁에서 개막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이형진

  이날 공식행사에 앞서 식전, 식후 행사로 백제금동향로를 통해 드러난 백제 오악사 연주 무대와 패션쇼 등이 마련돼 참석자들은 색다른 음의 세계를 만끽하면서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명곤 총감독은 “백제유산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몫을 할 것이란 자부심을 갖고 그 힘을 재조명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1400년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형진

  이규왕 연출감독도 “옛 부여나라에서 영고(迎鼓)라고 하는 천제를 지냈듯이 이번 세계대백제전의 개막에 앞서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사형태로 큰 줄기를 잡은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다.

  한편, 이날 공식 개막식에 이어 18일부터 일반개장에 들어가는 ‘2010 세계대백제전’은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 9개 행사장에서 대표 프로그램 22개를 비롯해 90여개의 이벤트가 한 달 동안 20여개국 260만여명의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게 된다.

  이형진 기자 dthy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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