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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재가 바라보는 태백 내추럴 월드사업
김해경 기자 | 승인2010.01.14 23:00

   
▲ ㈜미현재 로얄네이쳐 안미현 대표

【태백 더리더】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안 대표. 여성 CEO들이 가질 법한 대범함도 내면에 감춘 그는 외유내강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 일편이 지난해 폐광된 강원도 태백 옛 한보탄광 부지에 허브를 테마로 한 천연복합산업단지인 ‘태백 내추럴 월드사업’을 추진하는 것.

  안 대표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의 허브농원인 도미노 팜은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8억엔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요”라며 이번 사업에 대한 의욕을 조용히 나타냈다.

  “현재 태백의 옛 한보광업소자리에 아시아최대규모의 천연복합산업단지를 조성 중입니다. 이미 태백시와도 MOU도 맺은 상태이고요.”

  안 대표는 태백 내추럴 월드 사업에 대한 사례로 영국 남서부 콘월주의 세인트 오스텔시를 들었다. 태백과 마찬가지로 폐광촌이었던 오스텔시는 지역 1인당 총생산이 영국 평균의 60%(1997년)에 불과할 정도로 빈곤에 허덕였던 곳이라 한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직접 도시를 살리고자 15만㎡ 규모의 폐광산 채굴장에 허브단지를 조성하고 100만 종이 넘는 식물을 심었다.

  그 후 폐광촌은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에덴동산 프로젝트’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 한 오스텔시는 2001년 개장 후 7억 파운드라는 수익을 올렸다.

  “폐광이 금맥으로 거듭난 사례죠”라며 안 대표는 태백 내추럴 월드 사업도 이에 못지않은 또 한 사례를 남길 것이라 강조했다.

  “미현재는 무엇보다 한국의 고유 식물들을 역수출해서 전세계화 시키는 게 최종 목표예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천연제품의 우수성을 알고 천연시장의 활성화되도록 저희 미현재가 앞장서 나아 갈 것입니다”고 말하는 안 대표의 열정이 태백 내추럴 월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부드러움속의 카리스마 지닌 안미현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안 대표의 카리스마는 그녀를 만나 대화를 나눠 본 사람이라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외적으로 드러난 면만 본다면 조용한 말투에 상냥한 표정으로 한 기업을 이끄는 다부진 모습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그녀와 단 1분만이라도 대화를 시작한다면 그 속에 감춰진 진취적인 모습과 웅대한 포부를 찾아 낼 수 있다.

  게다가 안 대표 집안은 조선시대 송지헌 예조참판 집안인 사대부 가문이다. 외증조할머니는 조선시대 마지막 왕비로도 간택됐었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어머니에게서 전수 받은 동양, 서양자주, 뜨개질, 요리가 취미다. 조용하면서도 무슨 일이든 끝까지 이루고 마는 꼼꼼한 스타일.

  이런 기질이 몸에 베인 안 대표는 기업을 이끈다는 다른 여성CEO들이 가지지 못한 부분을 채우고 있어 옹골차다는 표현이 적당하다 느껴진다.

  해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백 내추럴 월드사업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서슴없이 추진하는 게 아닐까.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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