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협의회는 28일 오전 11시 나주시청 2층 이화실에서 8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오염원을 차단하지 않고는 수질개선을 이룰 수 없다”는 의견을 같이하고 8개 시.군 공동으로 영산강수질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 채택을 결의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영산강이 하구언과 상류 4개댐 건설로 수량이 줄면서 강의 기능이 상실되고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며 “영산강이 8개 시.군의 경제적 물길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영산강 오염은 상.중류 지천에서의 생활하수, 축산폐수 방류가 원인이기 때문에 상류 수질개선과 환경정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건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정 시장은 특히 “장마나 집중호우 때만 되면 상류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무안 또는 목포 하구언에 한꺼번에 쌓여 이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상류지역에서 강변의 쓰레기를 수시로 치워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영산강협의회에는 정종득 목포시장과 임성훈 나주시장, 최형식 담양군수, 전완준 화순군수, 김일태 영암군수, 서삼석 무안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김양수 장성군수 등 8개 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영산강 수질개선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999년 구성된 영산강협의회는 영산강의 보존과 자연친화적 개발을 위해 목포, 나주, 담양, 화순, 영암, 무안, 함평, 장성 등 유역권 8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영산산협의회는 차기 의장에 서삼석 무안군수를 선임했다.
박성현 기자 grace0124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