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오후 4시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민선 5기 제2차 정례회를 갖고 무상급식 선거공약을 내건 지자체는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장·군수협의회는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며 “자치단체별로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와 도교육청이 먼저 추진해 달라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이들 협의회는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시,군은 국비가 지원될 때까지 도와 도교육청이 지자체 부담 25%를 뺀 75%의 지원금으로 사업을 우선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협의회는 특히, “교육감이 선거 공약으로 무상급식 추진을 내세운 만큼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지자체는 지원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은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월군은 무상급식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았지만 이날 협의회를 통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뜻을 비친 가운데 춘천시를 비롯한 강릉, 태백 등 일부 시,군은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앞서 이광준 춘천시장은 인사말에서 “민선5기 1차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를 춘천에서 개최한 후 두 달 만에 회의를 갖게 됐다”며 “지난 9월 태풍 콘파스로 피해를 입은 시,군에 대한 위로와 함께 회의 참석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전북 무주에서 개최되는 민선5기 1차년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총회 및 세미나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진호 양양군수는 “만산홍엽의 눈부신 가을정취가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며 “10월 들어 각종 기념일과 축제 등 바쁜 일정이지만 다양한 협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보람된 한해를 마무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환영사에서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범 도민적 동참은 물론 도내 자치단체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동계올림픽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협력 할 것”을 제안했다.

  영월군은 이번 정례회를 통해 박물관 고을인 영월의 위상을 높이고 자치행정 발전에 선두적 역할을 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정부의 탄광지역개발사업비 중단 방침은 폐광지역을 다시 혼란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폐특법 시효기간인 2015년까지 폐광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계속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와 함께 시장·군수협의회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300만 강원도민의 염원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민선 5기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올 8월 자치단체 간 상호교류와 우호협력, 원활한 정보교류를 통한 강원도 시,군간 발전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