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0.10.26 00:10

인요한 “한국인은 대단...감사하면서 세계 이끌자”

강원도의회 개원 54주년 초청연설

▲ 인요한(John Linton) 연세대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25일 강원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의회 개원 54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 연설을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인요한(John Linton) 연세대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25일 강원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의회 개원 54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은 이날 의료관광 산업 발전전략과 강원도의 가능성, 한국을 일으킨 3대 힘, 한국의 가능성과 문제점, 대북 결핵치료사업 등 다양하고 심도 깊었다.

  하지만, 인요한 소장은 “영어로 얘기 할까봐 긴장한 분이 있다면 긴장을 풀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는 등  유머와 재치로 의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 다음은 인요한 소장 강연내용 요약.

  의료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조건과 경쟁력을 갖춘 강원도다. 한국의사는 세계에서 가장 손재주 많고 헌신적이다.

  한국의 의료보험수가는 미국과 태국의 중간, 고기술의 의료수준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태국의 의료관광수입은 2조원이다. 기술과 환경은 한국에 떨어지지만, 입안의 혀처럼 서비스 잘 하고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한국은 유교적 관점에서 환자를 통한 수익창출에 소극적이지만,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스타 의사를 만들어야 한다. 의사도 한류가 필요하다.

  한국사람 문제점은 타협하지 않고 타민족과는 융화가 잘 되면서 단합하지 못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항공기 결항 때 공항에서 데모하는 민족은 한국사람이다.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같은 민족끼리 싸우고 단합하지 못해선 안된다.

  불법이 애국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배타적이고 법과 질서를 안 지키는 것도 단점이다.

▲ 인요한(John Linton) 연세대 국제진료센터 소장. ⓒ2010 더리더/전경해
  가정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자란 나는 아랫목 교육을 받았다. 

  어린사람들과 어른이 섞여서 배우는 인성교육이 없어져가고 있다. 질서와 인성교육, 노인을 참여시키는 아랫목 교육이 튼튼해야 한다.

  안전불감증이 있는 한국사회, 한국 사람은 안전에 대한 유전자가 없어졌다고 농담하지만, 인명피해와 안전비용, 사회적 비용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한국 사람은 대단하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지마라. 나는 한국에서 의대 다닐 때 거의 꼴찌를 했다. 미국에 가서 대학원에 갔는데 1등을 해서 목에 힘이 들어갔다.

  한국을 잘 살게 만들고 바꿔놓은 것은 박정희, 근로자 , 어머니의 힘. 바로 남한을 일으킨 3대 힘이다.

  보릿고개를 없앤 박정희, 정주영도 있고 이병철과 박태준 같은 사람이 있었고 구로공단에서 잘 살기위해 하루 16시간 씩 일하며 머리카락까지 잘라서 판 근로자가 있었다. 그리고 근면하고 절약하는 한국의 어머니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 타민족과 융합 잘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나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의 나라다.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세계를 이끌어 나가자.

  인요한 소장은 준비한 자료화면으로 1895년 제물포를 통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가계를 소개한 후 북한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기아, 인구의 5%인 100만 의 결핵환자가 있는 대북결핵치료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경해 기자dejavu57@hanmail.net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