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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0.11.03 15:26

김양호 강원도의원 “복지는 사람답게 살기위한 의무며 권리다”

▲ 김양호(무소속,삼척1) 강원도의회 의원.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구름이 낮게 드리운 오후, 강원도의회 연구실에서 만난 김양호(무소속,삼척1) 강원도의회 의원은 회기 중 조례안을 검토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창밖으로는 멀리 소양강이 내려다보인다.

  김 의원은 삼척, 해안을 끼고 집으로 가는 길도 연구실 창밖으로 보이는 소양강처럼 푸르고 검은 바다가 넘실거렸다고 한다.

  바다는 김 의원을 키웠고 그는 바다를 가슴에 품고 살았다. 한 때 인구가 27만을 넘어 전성기를 이루던 1970년대 후반에는 강원도민체전에서 우승을 할 만큼 번창했던 고향 삼척이었다.

  ‘개도 만 원 짜리를 물고 다닌다’ 던 삼척은 석탄산업이 몰락하면서 동해시와 태백시로 분할됐다.

  김 의원의 강한 어조에서 7만 인구의 소도시로 쇠락한 고향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 놓고 싶은 열망이 보였다.

  그는 삼척 토박이, 삼척 김씨로 삼척 땅에서 결혼을 하고 세 딸의 아버지로 살아 온 삼척 사람이다.

  진심을 담은 그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인구감소를 우려하고 한 자녀 더 낳기를 강조하면서 도시인 삼척에 분만실이 없음을 개탄했다. 

  “출산은 인간의 기본 권리다. 아이를 낳기 위해 멀리 강릉이나 동해로 가야하는 것은 물론 응급상황일 때는 목숨이 위험해도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적자 때문에 인간의 기본권을 책임지지 못하는 복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협하는 것이다”

  지난 2월 그의 쓴 소리에 삼척시는 의료원에 5억3천을 들여 분만실을 갖추어 가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 분만실을 만들어 가기엔 부족한 금액.

  김 의원은 강원도와 협의해 제대로 된 의료시설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8대 전반기 사회문화위원으로 시작한 김 의원은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 김양호(무소속,삼척1) 강원도의회 의원. ⓒ2010 더리더/전경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발의한 반석지역아동센터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교육만이 가난을 대 물림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저소득층, 조손 가정, 결손 가정 아이들의 방과 후 교육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있다.

  “조례를 만드는 것은 의원의 의무 가우데 하나지만 실현되기 까지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아동센터 운영을 실천 한 것이 지난 7대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

  “노인 인구 14만명 가운데 독거노인이 4만명을 넘는 강원도 복지정책은 단순히 주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질병과 빈곤, 외로움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일자리다. 즉  자립기반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복지정책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복지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의무이며 권리다”

  “정치현장에 만연된 포풀리즘은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인기정책으로 책임도 못지는 공약을 남발해 선량한 민심을 현혹시키는 것은 비열한 행위다. 복지규모는 늘렸지만, 재원 부족으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복지수요를 정확하게 산출해서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여 지도록 투명한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그는 ‘의리’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부모와 자식, 부부, 형제는 물론 사람과 사람의 의리로 신뢰를 쌓아가는 일.

  그 신뢰가 바탕이 되는 건전하고 정직한 사회가 그가 만들고 싶고 살아가고 싶은 곳이다.

  전반기 사회문화위원으로 ‘희망’ 을 소원하는 사람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리 있는 사람 김양호 의원’이 되길 기대한다.

  전경해 기자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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