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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문화
  • 입력 2016.04.01 15:34

전상국 이사장 “김유정 문학, 우리 곁에 살아있다”

김유정 선생 79주기 추모제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 3월 29일 김유정 선생 79주기 추모제에서 헌화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지난 3월 29일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 문학촌에서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만났다.

  김유정 선생 79주기 추모제에서 만난 전상국 이사장은 활짝 핀 동백꽃(생강나무) 한 다발을 선생의 영전에 바쳤다.

  ◇ 다음은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일문일답.

  ▲지난 한 해 김유정 선생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소개한다면.

  - 지난해 78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김유정청소년문학제, 김유정문학제, 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 공모전, 김유정신인문학상 등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알차게 열렸다.

  지역의 언론사, 문화예술 단체들과 함께 향토문화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학촌 밖에서 김유정 선생 작품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강원도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공연작품에 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새롭게 오페라로 만들어져 춘천과 평창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 3월 29일 김유정 선생 79주기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전에도 선생의 소설로 오페라가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 그랜드오페라단의 오페라 봄봄, 목화극단 오태석 연출의 음악극 봄봄이 국내뿐 아니라 여러 차례 세계공연을 통해 향토문화의 세계화를 보여줬다.

  이번 춘천문화재단이 주관해 만든 오페라 봄봄 공연이야말로 우리 지역 공연예술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에 의해 무용, 판소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무대에 올려 져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문화 관광지로써의 김유정문학촌을 소개한다면.

  - 김유정 문학촌은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강원도의 문학명소다. 김유정선생의 생가와 기념전시관, 금병산등산로, 실레이야기길 16마당, 김유정역, 신동농협 김유정지점, 김유정 우체국, 김유정레일바이크역, 소설 만무방의 무대인 수하리골, 김유정 선생이 만든 금병의숙은 물론 작품 12편의 무대가 된 실레마을 전체가 김유정문학촌이다.

  이곳이야말로 특화한 문화마을이며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의 정체성이고 진원이다. 또한 가장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다.

  이곳에는 작가 김유정의 가치를 아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 79년 전 돌아가신 작가 김유정이 아직도 우리 곁에 작품으로 살아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 아니겠는가.

  ▲해외에도 김유정 작가의 작품이 소개됐다고 들었다.

  - 며칠 전 파키스탄 대사관의 김인국 영사가 왔다. 파키스탄 최대의 신문 데일리에 김유정의 ‘땡볕’이 게재된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우리 한국문학이 파키스탄에 소개되는 최초의 사건이다.

  ▲김유정 선생 79주기 추모제 소감은.

  - 이 고장 문인들의 추모문집 발간의 의미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선생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그 결과물이 우리 고장의 문화 예술의 꽃을 피워 올리는 에너지로, 선생을 추모하는 이 자리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참 얼굴 만들기라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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