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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태임 기자
  • 경제
  • 입력 2016.04.22 15:41

‘삼다수’ 누구 품에?.. 판매계약 종료 앞두고 경쟁 치열

제주 삼다수(자료사진). 김태임 기자

  (제주 더리더) 국내 먹는 샘물의 최강자인 ‘삼다수’의 위탁 판매권을 갖고 이를 차지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제주도개발공사는 현재 삼다수의 위탁 판매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는 광동제약으로 오는 1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단, 지난 2011년 광동제약과 위탁 판매 계약 시 ‘4+1’ 조건으로 계약서에 합의된 구매계획물량을 달성할 경우 자동으로 1년 연장될 예정이다.

  이처럼 삼다수가 국내 생수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은 다름 아닌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 때문.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의 총 매출이 6천억원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삼다수는 지난해 약 1,67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삼다수의 위탁 판매 계약을 가져가는 업체는 단숨에 생수시장의 대권을 잡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위탁 판매자인 광동제약은 구매계획물량 달성을 위해 음료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계약 연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사활을 걸고 있다.

  아울러 첫 위탁 판매 계약을 맺고 오랜 기간 삼다수와 인연을 맺었던 농심도 판매권 재탈환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음료시장의 후발주자들 역시 삼다수 위탁 판매 계약을 통해 단숨히 시장에 안착할 수 있어 이를 따내고자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

  삼다수가 먹는 샘물 시장의 지각변동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있을 위탁 판매 계약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삼다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고 농심이 1998년부터 14년 동안 첫 위탁 판매자로써 삼다수 브랜드를 키웠지만 생산자와 법적공방 끝에 2012년에 결별한 바 있다.

  김태임 기자 ktyim0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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