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동욱)이 정부의 일방적인 폐광정책의 철회를 이끌어 내고자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노동조합은 지난 5월 18일 정부의 일방적인 폐광정책 발표에 대응하고자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화순광업소 김영호 지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 반대를 위한 대한석탄공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집행권한을 대책위원회 집행부에 위임했다.
특히, 비대위는 본사 및 각 지부별 대표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기획, 홍보, 총무분과로 나눠 대정부.국회 대응, 광산지역 주민들과의 연대 투쟁, 상급노조 단체와의 연대 등 향후 정부의 일방적 폐광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저지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비대위는 첫 활동으로 오는 6월 2일 ‘정부의 단계적 폐광정책 저지를 위한 총파업 결의’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 실시는 물론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결정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전 광업소 동시 폐광 요구’에 대한 찬반투표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각 광업소별 특별모금 실시, 전국광산노조연맹 및 지역민들과의 연대 등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김영호 비대위 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폐광정책은 광산 노동자 뿐 아니라 광산지역 주민에게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폭거”라며 “지역사회와 노동조합이 연대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 폐기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생존권 수호를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