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의 땀 흘리는 행정 실현을 위해 서발 벗고 나선 것이다.
첫날인 15일 김 구청장은 삼청터널에서 시작해 흥천사까지 8.3km를 걸으며 서울휴먼타운 대상지, 최순우 옛집, 성북천, 삼선시장, 보문시장, 개운사, 하나로거리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또 동선 주변에 놓인 각종 시설물들도 꼼꼼히 점검했다.
둘째날인 17일에는 미아리고개에서 출발해 월곡균형발전촉지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밤나무골시장, 월곡적환장, 종암시장, 종암동복합청사 등을 잇따라 찾았다.
특히 돈암1동 내 한 재개발구역을 방문한 김 구청장은 “주민 이주로 공가가 많다”며 “빈집에 대한 겨울철 화재예방과 우범화 방지대책을 철저하게 세우라”고 지시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22일에는 정릉, 정릉시장, 경국사, 북한산, 작은도서관 부지, 길음뉴타운을, 23일에는 장위골목시장, 김진흥家, 장위뉴타운, 장위적환장, 석관지구단위계획구역, 석관시장, 의릉을 방문한다.
주민을 찾아가서 주민과 이웃하는 근거리 행정 구현을 위해 이처럼 김 구청장은 관내 간선도로와 지선도로, 이면도로를 발로 누빈다.
특히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고 ‘걸어서 성북 한바퀴’라는 목적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점심도 도보 코스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한다.
김 구청장이 나흘 동안 찾는 곳은 문화재, 뉴타운, 하천, 전통시장, 공공시설, 사찰, 공원 등 주요 방문지만 28곳에 이른다.
각각의 방문지에서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각종 개선 및 보완할 점 등을 관계 공무원들과 적극 모색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돌아봄으로서 지역민원을 사전에 파악해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구민과 소통하는 가운데 땀 흘리는 현장행정을 실현하고자 ‘걸어서 성북 한바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의 이 같은 현장행정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현장의 민원을 살피는 ‘생활현장 속으로’를 매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박성현 기자 grace0124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