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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6.08.16 13:14

콘텐츠의 힘 보여준 ‘화천토마토축제’ 13만여명 찾아

최문순(가운데) 강원 화천군수가 지난 13일 화천토마토축제를 찾은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제14회 화천토마토축제가 폭염에 메말라가던 지역경제에 시원한 단비를 내렸다.

  16일 화천군(군수 최문순)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폐막일인 15일 오전까지 역대 최대 인파인 관광객 13만여명이 방문했고 화악산 토마토의 판매액이 2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음식점마다 문전성시를 이뤄 폭염과 불황에 시달리던 지역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올해 화천토마토축제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축제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완수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지난 13일 제14회 화천토마토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황금반지를 찾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자료사진). 전경해 기자

  특히 회 당 많게는 수 천 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는 인기가수 초청 공연 하나 없이 연일 성황을 보여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의 힘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축제의 모든 이벤트가 토마토를 소재로 하다 보니, 준고랭지에서 재배되는 프리미엄 화악산 토마토의 홍보 역시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축제가 열린 사내면 지역의 음식점들에도 점심시간마다 관광객이 몰렸으며 일부 음식점의 경우 관광객이 1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메인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올해도 축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매 회 참여인원이 급증해 15일 마지막 이벤트에서는 반 돈짜리 금반지 10개가 추가로 투입되기도 했다.

제14회 화천토마토축제 천인의 스파게티 행사(자료사진). 전경해 기자

  폭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간이 샤워장을 비롯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쾌적하게 관리돼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김미현씨는 “토마토 팩 체험을 했는데 상품권을 돌려줘 시원한 주스까지 마실 수 있었다”며 “다른 곳과 달리 바가지가 없어 기분 좋게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최문순 군수는 “화천토마토축제는 주민들의 손으로도 훌륭한 축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국내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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