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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경하 기자
  • 정치
  • 입력 2016.09.26 15:05

이재명 성남시장 “권력 바로잡는 일에 모든 것 던지겠다”

“검찰 출석요구, 명백한 정치탄압”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사진출처= 성남시청). 임경하 기자

  (성남 더리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23일 검찰이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낸 데 대해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SNS 활동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원지방 검찰청이 성남시장 앞으로 보낸 출석요구서가 23일 도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원지방 검찰청은 이 시장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SNS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성남시장의 SNS 활동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에서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한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 선거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 경중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런 문제도 삼지 않는 활동을 두고 특정 개인이 고발했다는 이유로 검찰이 100만 도시 시장을 소환조사하겠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말은 풀고 돈은 묶는 게 현행 선거법의 기본취지”라며 “상식적인 SNS 활동을 억압하려는 검찰 조사는 정치인 이재명을 어떻게든 선거법으로 엮으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정치권력에 종속된 ‘권력의 시녀’로 남을 것인지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될 것인지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며 “만일 검찰이 스스로 ‘권력의 시녀’가 되기를 자청한다면 국민들이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에게는 “검찰 권력이 특정 이익을 위해 남용되지는 않는지” 감시하고 “이번을 계기로 검찰 권력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정치로부터 완벽히 독립된 검찰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브리핑 말미에 그는 “저 역시 대한민국의 비틀어진 권력을 바로잡는 일에 주저 없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임경하 기자 l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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