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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6.11.24 19:58

“새만금 카지노, 최순실-안종범 의혹 철저히 밝혀야”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성명서

최경식 공추위 위원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새만금 카지노, 최순실-안종범 의혹 철저히 밝혀야”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최경식, 이하 공추위)가 24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유치 내용이 담긴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 다음은 공추위 성명서 전문.

  나라가 최순실과 그 일파에 의한 국정농단에 분노하고 들끓고 있는 지금 폐광지역 회생의 사활이 걸린 내국인카지노 추가 허용문제까지도 최순실과 그 일파들이 개입한 정황이 전주MBC 보도(11월 22일)를 통해 드러났다.

  수십만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미래가 걸려 있고, 이로 인한 국가적인 파장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안에 일개 비선실세와 청와대 수석이 개입했다는 정황과 의혹에 대하여 폐광지역 주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감추기 어렵다. 이러자고 폐특법을 만들고 그 고생을 했는지 폐광지역 주민으로서 자괴감마저 든다.

  언론보도의 핵심은 ▲새만금개발사업의 주무부처인 새만금개발청이나 전라북도와 사전 협의 없이 청와대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교감 아래 전격적으로 추진되었고 ▲당초에 김관영 의원이 주도적으로 법안을 발의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내국인 카지노를 추진하기 위해 새만금을 선택했고 김관영 의원이 대리인 역할을 한 것이라는 의혹 제기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온갖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일들에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맞추면 모든 일들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김관영이라는 일개 국회의원이 어느날 갑자기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카드를 뽑아들고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댔을 때만해도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국인카지노 추가 허용문제는 설사 대통령이 직접 추진한다고 해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일개 국회의원이 나섰고 사회적 합의과정도 생략한 채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게 상식 밖의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순실이 그 뒤에 있었다면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김관영 의원에게 새만금 내국인카지노를 먼저 제안했다는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그야말로 최순실의 하수인에 불과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김관영 의원은 최순실의 새만금 카지노 허가를 위한 입법 대리인 역할을 한 셈이고, 최순실의 영향력이 행정부를 넘어 입법기관에까지 미쳤다는 반증이다. 요즘 광화문 촛불집회의 구호처럼‘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김관영 의원이 발의한 의혹투성이 새만금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은 즉각 폐기되는 것이 마땅하다. 더 나아가 이 법이 발의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검찰과 특검조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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