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더리더)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과 전주한옥마을 주민들이 쌍샘 복원 및 마을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29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김윤철 전주시의회 의원, 이승환 주민자치위원장과 김병조 통장협의회장, 지난해 열린 풍남동 지혜의 원탁에서 쌍생복원을 제안한 홍한표 씨(한옥마을보존협의회) 등 한옥마을 주민들과 전주시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쌍샘 복원 및 마을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이날 마을주민들은 전주시 관계자들과 한옥마을에 위치했던 옛 쌍샘터와 마을을 함께 둘러보며 마을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또, 자리를 실내로 옮겨 마을발전을 위한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마을주민들은 쌍샘과 관련된 자신들의 옛 추억들에 대해 소개하며 “쌍샘은 단순한 샘물이 아니고 마을 주민 삶의 물줄기이며 생명의 원천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옛 쌍샘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쌍샘을 이용해 콩나물을 기르고 녹두묵과 도토리묵도 만들어 먹었던 옛 추억과 쌍샘만이 가지는 매력, 스토리를 살리는 관광 산업을 개발해 새로운 한옥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으면 한다”며 쌍샘 복원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역주민들의 제안사항과 고충이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검토와 용역을 거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전주시는 현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만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마을의 정체성은 이 곳 주민들로부터 자연스레 뿜어져 나오는 만큼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주민의견을 소중히 담아내는 과정을 충분히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ky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