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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정빈 기자
  • 기고
  • 입력 2010.12.10 20:57

겨울철 전열기구 올바르게 사용하자

이충남 시흥소방서 예방과장

▲ 이충남 경기 시흥소방서 예방과장. ⓒ2010 더리더/서정빈
【시흥 더리더】이충남 시흥소방서 예방과장 = 기온이 급강하 하는 동절기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전기장판, 매트 등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의 취급부주의로 화재 발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동절기(2009년 11월~2010년 2월) 화재 건수는 1만 6,622건으로 전체 화재 4만 7,318건의 35.1%를 차지했다.

  사상자도 171명(41.8%)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열기구에 의한 화재발생 사례를 살펴보면 한 달 전 부산 모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사망했고  전북 전주시에서도 80대 노인이 전기장판 과열이 추정되는 화재로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전기매트의 구조는 매트 안에 열선이 들어가 있고 그 열선이 저항을 받아서 전기를 열로 바뀌는 장치이다.

  때문에 열선코일이 꺾인다던가 열선 보호막이 부식되거나 파손될 경우 그 열선이 과열되면서 불이 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화재가 발생하면 섬유류 등에 급속히 확대돼 일산화탄소나 유독가스에 의해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된다.

  위와 같은 전열기구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에 사용법을 주의 깊게 읽어보고 매트가 꺽이지 않도록 하며 외출 시에는 코드를 반드시 뽑아놓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매트를 보관할 때는 처음 구입했던 상태 그대로 보관해야 하며 특히 오래된 제품은 폐기처분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평소 사용하지 않던 난방용 전열기기를 갑자기 사용할 경우 합선,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우려되므로 전기배선의 손상여부, 누전차단기 이상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정부에서 전기매트로 인한 화재가 속출하자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과전류가 흘러 발열선에 지나친 열이 가해지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 되도록 하고 전기 발열선과 직접 닿게 되는 부분은 불이 붙지 않는 난연성 소재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안전을 위해서는 제도, 기술, 안전의식 등 3가지 요소가 동시에 갖추어져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간편하고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순간 방심하면 큰 재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가 미리 대비하는 습관을 기르고 불조심을 생활화해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대해 본다.  <<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서정빈 기자 sjb@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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