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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자웅 기자
  • 탐방
  • 입력 2010.12.14 18:57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커플슈즈!’

▲ 슈즈 브랜드 아쉬(ASH) 크리스마스기프트. ⓒ2010 더리더/최자웅
【서울 더리더】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여자 친구에게 신발을 사주면 신고 도망간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여성 쇼핑 리스트에서는 1~2위를 다투는 아이템이면서도 정작 남자친구에게 받는 선물 리스트에 신발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패션계 아이템이 의류에서 가방으로, 가방에서 슈즈로 넘어온 2010년 겨울, 지금도 신발을 사주면 도망간다는 옛말을 떠올린다면 당신은 구세대다.

  신세대는 ‘신고 돌아올 수 있게 두 켤레를 사주면 된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신발 선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연인들은 어떤 신발을 선물로 받고 싶어할까?

▲ 슈즈 브랜드 아쉬(ASH) 스터드부티. ⓒ2010 더리더/최자웅

  슈즈 브랜드 아쉬(ASH)는 브랜드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고 싶은 슈즈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어그부츠 같은 겨울 아이템이 대세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뜻밖에도 1위를 한 아이템은 스니커즈.

  물론 이번 설문이 여성만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그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지만, 스니커즈의 인기는 폭설이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에 오히려 더 높아진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쉬 브랜드 매니저 이수현 과장은 “어그부츠 같은 퍼부츠도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소재의 특성상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스니커즈는 관리가 편하고 또 미끄럼방지 처리로 빙판길에서도 웬만한 부츠보다 더 안정감 있게 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올 겨울엔 특히 시크릿 가든 같은 드라마의 영향으로 스니커즈 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중 스턴트우먼으로 출연중인 하지원의 보이쉬한 길라임 룩과 재벌 2세로 평소엔 명품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는 현빈의 김주원룩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활동적이면서 도시적인 멋이 느껴지는 다양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소재의 스니커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 버클 스트랩이 특징인 슈즈 브랜드 아쉬(ASH) 가죽스니커즈. 빈티지 워싱, 체인장식 등으로 차도남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2010 더리더/최자웅

  멋이라곤 통 낼 줄 모르는 패션센스 ‘꽝’인 남자친구가 있다면 빈티지 워싱처리로 세련된 멋을 살린 가죽소재의 버클 스니커즈를 추천한다.

  버클 스니커즈는 올 한해 최고의 이슈를 낳았던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신혼여행 룩에도 선보였던 스니커즈로, 여자친구와 세련된 커플룩을 연출하기에도 좋은 아이템.

  발목 윗 부분의 버클을 한 두개쯤 자연스럽게 풀어 신거나 발목 부분을 접어 신는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좀 더 과감한 패션을 소화할 줄 아는 멋쟁이 남자친구가 있다면 요즘 유행하는 스터드장식이포인트인스니커즈를 선택해도 좋을 듯. 

▲ 버클 스트랩이 특징인 슈즈 브랜드 아쉬(ASH) 가죽스니커즈. 빈티지 워싱, 체인장식 등으로 차도남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2010 더리더/최자웅

  언뜻 튀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양털 레더재킷이나 블랙 진 등과 함께 록 시크룩을 연출할 수 있고 또 포멀한 정장차림에도 지루하지 않은 포인트를 연출하는 등 활용도가 뛰어나다.

  아무리 눈이 오고 춥더라도 킬힐을 포기할 수 없다는 여자친구에겐 부티를 선물해보자.

  발목 아래에서 잘리는 부티는 체형에 상관없이 다리를 가장 날씬하게 보이는 시각효과를 주는 부츠로 발등을 덮어 충분한 보온성과 더불어 스타일도 살릴 수 있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올해는 특히 스터드 장식으로 와일드한 록시크룩을 연출할 수 있는 부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 스터드 장식이 포인트인 부티와 레오파드 패턴이 화려한 슈즈 브랜드 아쉬(ASH) 퍼부츠. ⓒ2010 더리더/최자웅

  겨울엔 무조건 따뜻한 게 좋다며 어그부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올 겨울 트렌드인 퍼부츠를 선물하는건 어떨까.

  퍼부츠라면 못난이 어그부츠만 떠올리며 질색하는 남자들이 많지만 올 해는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다양한 퍼 소재의 부츠가 유달리 많이 출시됐다.

  히든 웨지힐로 키가 작아 보이는 단점을 보완하고 풍성한 퍼에 레오파트 패턴을 넣는 등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퍼부츠는 이미 여러 명품 브랜드에서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흔히 슈즈는 패션의 마침표라 불린다. 올 크리스마스엔 실용적이면서도 연인의 스타일지수를 높여줄 슈즈 선물로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을 가볍게 털어 내보자. 

  최자웅 기자 cjw@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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