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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사회
  • 입력 2010.03.08 14:59

“정선의 주인은 정선시민입니다”

정선시민연대 10일 창립

【정선 더리더】강원 정선지역 시민운동단체인 '참여와 실천으로 참세상을 여는 정선시민연대'(약칭 정선시민연대)가 오는 10일 공식 출범한다. 

  8일 정선시민연대 창립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시민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정선시민연대는 지난 1년간 토론을 거쳐 이 같이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정선시민연대 창립준비위는 초대 대표에 정선출신 소설가 강기희씨를 추대하고 사무총장에는 정암사 정선포교당 청년회장을 지낸 전상걸씨를 선임했다.

  정선시민연대 창립대회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정선읍 궁전예식장 예식홀에서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기로 했다.

  정선시민연대는 창립선언문에서 “정선시민연대라 함은 정선에 살고 있는 4만 여 시민과 시민의 연대로 구성된 시민운동 단체이니 정선시민연대의 주인 또한 정선시민 모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통이 되지 않는 권력자에겐 소통을 요구하고 민주적 절차를 위배하는 권력자에겐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시민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행정 또는 의정활동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선시민연대는 이날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토론회와 세미나 등의 사업과 함께 정선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문화운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정선시민연대 창립선언문

▲ 강기희 정선시민연대 초대 대표. ⓒ2010 더리더/이태용
  오늘 우리는 정선의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정선시민연대'를 창립하고자 합니다. '정선시민연대'라 함은 정선에 살고 있는 4만 여 시민과 시민의 연대로 구성된 시민운동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니 정선시민연대의 주인 또한 정선시민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시민운동단체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책무와 명제를 안고 지난 1년 동안 토론과 토론을 거듭한 끝에 정선의 시민운동단체인 '정선시민연대'를 출범 시키자는데 합의를 했고 오늘 드디어 그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단체는 정선시민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정, 의정 등 지방자치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감시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적인 시민행동을 통한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 그리고 조국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함으로써 정선을 민주적 시민사회로 성숙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다수의 시민이 불행해 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권력의 입맛에 따라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소외받는 사람이 생겨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선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것입니다.

  1. 정선시민의 자치역량을 이끌어 내고 올바른 여론형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는 일

  2. 지방정부, 지방의회, 지방언론 등 공적 기관들의 활동에 대한 시민참여와 군 및 지역발전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일

  3. 소외된 이웃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 등 평균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향상 및 사회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일

  4. 부정과 비리가 없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가꾸어 가는 일

  5. 사회전체의 민주적인 발전과 관련된 공동의 사안에 대하여 지역내외의 사회단체와 연대하는 일

  6. 정선의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는 일

  7.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

  8. 한반도의 자주적인 입장의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일 

  9. 기타 우리단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일

  우리는 위와 같은 활동을 하기 위해 시민의 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더불어 소통이 되지 않는 권력자에겐 소통을 요구하고, 민주적 절차를 위배하는 권력자에겐 민주주의를 요구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시민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는 권력자가 있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행정 또는 의정활동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정선의 주인은 정선시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주인노릇은커녕 주인대접 한 번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불편부당함을 당하지 않으려면 정선시민의 조직된 힘이 필요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조직된 힘으로 행정과 의정을 감시 견제하면 정선은 우리 모두가 만족하는 민주적인 사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일들을 오늘부터는 정선시민연대가 감당하겠습니다. 정선시민연대가 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3. 8 

                                          정선시민연대 회원 일동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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