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호진 기자
  • 문화
  • 입력 2017.08.30 18:21

60년간 단절된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민 품으로

박원순 시장 “서울 도시 비전 집약한 사람 중심 공간 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10시 20분 영국대사관 신규후문 앞에서 열린 ‘덕수궁 돌담길’ 개방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형진 기자

  (서울 더리더) “서울 도시 비전 집약한 사람 중심 공간 될 것 기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30일 오전 10시 20분 영국대사관 신규후문 앞에서 열린 ‘덕수궁 돌담길’ 개방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60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덕수궁 돌담길’은 지난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100m 구간이다.

  특히, 이번 개방은 시가 단절된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지난 2년간의 끈기 있는 설득과 협의, 상호 간 협력 끝에 일궈낸 결실을 맺는 것이라 주목 받고 있다.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10시 20분 영국대사관 신규후문 앞에서 열린 ‘덕수궁 돌담길’ 개방 행사에 참석해 찰스 헤이(Charles Hay, 왼쪽) 주한영국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형진 기자

  박원순 시장은 “60여 년 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단절의 공간으로 남아있었던 덕수궁 돌담길을 서울시와 영국대사관의 협의와 협력 끝에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려주게 돼 의미가 크다”며 “정동 일대의 역사를 품은 탐방로이자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집약한 사람 중심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덕수궁 돌담길이 온전히 연결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식 개방에 앞서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보행길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단절됐던 긴 시간 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보행로를 정비하고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의 담장도 보수했으며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가로등도 새롭게 설치했다.

  이외에도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에서 이 길로 바로 연결되는 덕수궁 후문 1개소를 신설했으며 영국대사관 역시 후문을 이곳으로 이설하고 경계담장을 새로 설치 완료했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