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정책의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인복지예산을 대폭 늘려 편성했다.
어르신들의 전용 공간인 경로당의 활성화를 위해 연차별 경로당 운영비 지원을 늘리는 한편, 단순한 오락이나 쉼터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경로당에 대해 노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어르신들이 문화·복지생활을 즐기며 취미활동과 각종 정보교환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동대문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해부터 119개 경로당의 운영비를 인상하고 냉·난방비도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경로당 운영비를 25%씩, 오는 2014년까지 100%인상해 경로당 운영의 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여름철 냉방비는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려 월별로 나눠 연간 3회 지급하고, 겨울철 난방비도 구립경로당에는 18만원, 사립경로당에는 17만원을 각각 연간 5회 지원하게 된다.
특히 어르신들이 호응할 수 있는 건강관리와 운동, 여가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각종 취미활동과 상호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 ‘어르신 전용문화센터’를 관내 14개 경로당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건체조, 요가체조, 멧돌 체조 등 운동프로그램과 건강 찜질, 발 맛사지, 건강 체크 등 건강프로그램은 물론 노래교실, 라인댄스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타부서와 연계 각 종교단체와 경로당간의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해 웃고, 즐기며, 건강도 챙기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쉼터기능 보강과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노인복지 증진은 물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